연극을 사랑하는 치과인의 모임 덴탈씨어터(회장 차가현)가 올해 정기공연에서도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연극 한 편을 무대에 올린다.

덴탈씨어터가 제19회 정기공연작 ‘값’(The Price, 대가)을 오는 12월 8일(목)부터 11일(일)까지(평일 8시, 토 3시&7시, 일 3시) 종로 5가 연동교회 가나의 집 열림홀에서 공연한다.

이에 앞서 덴탈씨어터는 지난 14일 서초구치과의사회관에서 시(始)파티와 함께 공연을 무사히 마치길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다. 이날 행사에는 허윤희 치협 부회장(대한여자치과의사회 회장)과 권태호 서울지부 회장, 이성근 치협 문화복지이사 등이 참석해 축하와 함께 격려금을 전달했다.

차가현 회장이 연출을 맡은 이번 정기공연작 ‘값’(The Price, 대가)은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유명한 아서 밀러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간의 생존 윤리에 대한 극’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미국 경제 대공황 시기를 배경으로 아버지의 실패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야심을 포기했다고 믿는 ‘동생’과 아버지를 떠나 야심을 실현한 ‘형’의 대면을 통해 ‘인간은 자신의 행동에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동찬 원장(이동찬치과의원)을 비롯한 이석우 원장(이석우치과의원), 박해란 실장(박치과의원), 양승재 씨 등이 배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이날 권태호 서울지부 회장은 “젊은 치과의사들이 문화와 여가에 관심을 가질 여력이 안 되는 치과계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덴탈씨어터 정기공연이 19회째를 맞게 되는 데, 그동안 좋은 공연으로 치과계 대표적인 문화 행사를 마련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허윤희 부회장은 “지난주 텐탈코러스, 이번주 치과의사 연합밴드 음악제에 이어 내달 덴탈씨어터 공연까지, 치과 가족들이 이런 공연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어느덧 덴탈씨어터 정기공연이 19회를 맞는데, 모쪼록 이번 공연도 대박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공연 문의: 010-9855-2879(허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