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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모범치과병원 역할 지속”

■인터뷰 선경훈 대전 선치과병원장
첨단 시스템·술식 등 20년간 진화·발전 거듭
시민건강 수호자 충실,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

“선치과병원 같이 지방에도 외국 손님들이 와서 보고 감동하는 짜임새 있고 멋진 치과병원들이 꽤 있습니다. 지역에서 터전을 마련해 묵묵하게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치과병원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격려해주고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대전지역 최초의 치과병원인 선치과병원이 올해 6월로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에서 지역치과의사들과 대전권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치과병원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선경훈 병원장은 지난 1월 18일 병원 행정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세계 첨단의 치과술식을 과감하게 도입해 철저한 검증을 거쳐 지역에 있는 동료치과의사들에게 공급하는 교육기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 병원의 경영노하우와 임상 등 우수한 콘텐츠를 가지고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 6월 개원한 선치과병원은 비영리법인인 영훈의료재단 산하 병원으로 치과의사 전공의 수련교육기관이면서 치협 통합진료과 수련병원으로도 지정돼 있다. 개원 당시 보존과, 구강외과 등 4개과에 치과의사 4명으로 5층에서 시작된 선치과병원은 본원과 유성, 선병원내 치과 등 4개의 브렌치가 있고 현재는 치과의사 41명을 포함해 196명이 근무하는 중소기업 규모를 갖춘 대전권 최대 규모의 치과병원으로 성장해 왔다. 선 원장은 대전지역 최초 정형외과 전문의였던 영훈의료재단을 설립한 선호영 초대 이사장의 삼남 중 셋째로 치과병원의 혁신을 이끌어 왔다.

인터뷰에 앞서 기자가 1층 입구에서 8층의 시설을 다 돌아본 병원은 놀라움 자체였다. 각 층마다 진료과에 맞게 인테리어나 최신 시설이 환자 편의에 맞게 잘 갖춰져 있어 일본과 아랍국가 등 외국 방문객들과 다른 대기업에서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감동할만큼 진료실 환경이 돋보였다.  

의료영상정보전달시스템(PACS)을 2003년에 도입하고 2012년 JCI(국제의료기관평가) 인증 획득, 2013년 디지털 치과시스템 도입 등 새로운 변화를 선도해온 선치과병원은 최근에 독일 트윈스마일사의 신개념 심미치료시스템 체험관도 갖춰 선진의술을 지역 치과의사들에게 소개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환자들이 치료계획은 물론 파노라마 사진까지 보여주며 진단까지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최초로 자체 개발 완료하고 희망하는 치과와 공유할 생각이다.

최근에는 원광대 등과 소아치과 근기능장치(MIC) 개발을 완료하고 지역 치과의사들에게 소개하는 세미나도 곧 진행할 예정이며, 우리나라 최초로 세라믹 임플란트도 도입하는 등 세계 첨단치과술식을 도입해 한국식으로 개선해 더 진화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심미치료시스템 체험관 같은 연수시설을 갖춰 지역치과의사들의 임상술식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지난해 6월 12일부터 365일 매일 진료를 통해 치과병원으로서의 지역주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앞장 서서 실천하고 있다.

선 병원장은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환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새롭게 혁신적인 진화를 계속해 나가겠다”면서 “20년동안 응급실을 운영해 대전시민들을 지켜왔고 구강악안면외과 전공의를 매년 선발해 교육하는 공익수련병원으로 역할을 담당해 왔다. 365일 연중진료도 이러한 선병원의 미션을 실현하기 위한 봉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4년 전부터 루마니아 명예대사로도 활동하며 지역에 있는 루마니아인들의 권익보호에도 앞장서며 준외교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선 병원장은 대한통합치과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치과계의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미국에서 공부했던 경험 등을 토대로 대한통합치과학회와 미국통합치과학회의 자매결연을 체결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환자가 뭘 필요하는 지를 찾아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지역치과의사회와 같이 공유하면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싶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선 병원장의 각오에서 앞으로 선치과병원이 어떤 새로운 창조와 진화를 계속 시도할 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