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승 건국대병원 양악수술센터장이 양악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기능적자기공명영상(f-MRI)을 이용해 수술 만족도를 평가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이 평가방법은 문원진 교수(영상의학과)와 함께 협진한 것으로 지난 4월 14일 대한신경두경부영상의학회에서 발표되기도 했다.
김 센터장과 문 교수는 양악수술을 받은 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과 후의 얼굴 사진을 보여주면서 f-MRI를 촬영했는데, 환자들은 좌측 내측안와전두피질(medial orbitofrontal cortex)과 좌측 중심후피질(postcentral cortex)의 신경세포 활성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문원진 교수는 “내측안와전두피질은 보상에 관여하는 뇌 영역으로 활성화 정도를 통해 수술 후 자신의 모습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할 수 있다”면서 “검사 결과 좌측 내측안와전두피질과 좌측 중심후피질이 활성화된 환자는 수술 후 결과에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김재승 센터장은 “양악수술은 음식을 씹고 발음하는 기능을 위함과 동시에 심미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며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을 하더라도 결과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는 주관적이어서 f-MRI 검사가 수술 후 만족도를 평가하는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