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40년의 단상
항상 그대로 인듯한 산은 흘러가고 산에 기대어 사는 풀과 나무와 곤충도 다 흘러가듯이 제가 경험한 교정도 여러 면에서 많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교정치료의 대상이 100만 명 이상에서 25만 명으로 줄고 있고 30세 미만에서 주로 하던 교정치료의 연령이 60대까지 늘어가고 있습니다. 교정치료의 대상과 연령에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치료의 질에서도 high canine이 내려와 제자리에 가기만 해도, 작은 선물이라도 사오면서 감사해하던 시절에서, 요즈음은 감각과 느낌이 다른 것까지 고쳐주라고 요구하는 시대가 됐고, 때론 근육이 다르게 움직이는 것도 교정 탓을 하면서 고쳐주길 요구하는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술식의 발달로 많은 경우 수술을 동반하는 교정을 하므로, 40년 전에 비하면 너무나 큰 변화가 있습니다. 몇 년 전만하더라도 진단 설명을 하면 핸드폰을 가방 속에 넣고 녹음했지만, 요즈음은 거의 모든 환자분들이 핸드폰을 table 위에 올려놓고 녹음을 하는 시대로 변했습니다. 의견의 불일치가 있을 시는 언제든지 녹음된 것을 말하면서 그런 말은 들은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치료에 감사하던 시대에서 내가 이 치과에서 치료를 받아주고 있다는 시대로
- 최종석 최종석치과의원 원장
- 2023-08-28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