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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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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대한심신치의학회 창립을 반기며

Relay Essay 제2306번째

“이런 창살 없는 감옥에서 내 인생을 보내지 않게 되어 다행이다.” 이 말은 30년 전쯤 치료차 왔다가 나의 진료 모습을 보고 어느 지인이 한 말인데 그는 치과대학을 지원했다 낙방하고 2지망으로 생물학과 교수가 된 분이었다. 우리는 평생 그가 말하는 ‘창살 없는 감옥’에서 살아가야 한다. 일탈을 꿈꾸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이번 여름휴가는 주말을 이용해서는 갈 수 없었던 남한강 상류 고적답사 여행이었기에 정선을 베이스캠프로 영월, 태백, 단양, 제천 등지를 돌아 볼 생각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떠난 여행은 기대와는 달리 처음부터 엇나가기 시작했다. 드라이브를 즐기던 중 아내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출발 전 경비 장치를 걸어 놓으라고 당부하여서 애써 걸어 놓았는데 그만 두 번 눌리는 바람에 걸렸다 풀렸다는 경비업체의 전화였다. 아내의 볼멘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한동안 입품을 팔아야 했다. 그것도 잠시, 휴게소에서 카드를 분실하는 사고를 또 친 것이다. 휴가 내내 비슷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데 호텔 룸 키를 가지고 내려오지 않아 새벽 다섯 시에 자는 아내를 전화로 불러내려야 했고, 주유소를 지나쳐 다음 주유소까지 마음 조이며 갔던 일 등… 나이 탓이려니 자위해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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