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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디바 초콜릿과 레이디 고다이버

시론

정초 연휴에 짧은 여행을 다녀온 실장님이 감사하게도 ‘고디바’ 초콜릿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이 벨기에 초콜릿은 작은 조각 하나가 밥 한 그릇 보다 비싼 고급 초콜릿이라 저도 여행가서 한 번, 그리고 이번에 선물로 두 번째 먹어보았습니다. 예쁘게 싸여진 금색포장지를 벗기면 짙은 갈색의 향이 진한 사각 초콜릿이 나옵니다. 처음 먹었을 때는 부드럽고 향이 정말 진하고 달면서도 쌉싸래한 맛있고 좋은 초콜릿이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 먹을 때는 그다지 감흥이 없었습니다. 전에 먹을 때는 아름다운 여행지에서 좋은 사람과 함께 먹었고, 이번에는 추운 원장실에서 지친 몸으로 혼자 몰래 먹어서 그랬을까요? 고디바 초콜릿 조각에는 말을 타고 있는 나체의 여인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여인이 초콜릿의 모델이며 주인공인 레이디 고다이버입니다. 11세기 영국 중서부의 코번트리 지방을 다스리던 영주인 레오프릭 백작은 주민들에게 가혹한 세금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이를 보다 못한 영주의 아내 레이디 고다이버는 세금을 낮춰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영주는 어림도 없다고 거절하면서 “당신이 알몸으로 말을 타고 성내를 한 바퀴 돈다면 모를까”라고 농담 같은 제안을 했습니다. 영주는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