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0 (목)

  • 구름조금동두천 -2.2℃
  • 구름조금강릉 6.1℃
  • 구름조금서울 1.5℃
  • 연무대전 4.4℃
  • 연무대구 3.4℃
  • 흐림울산 7.8℃
  • 박무광주 7.8℃
  • 연무부산 10.8℃
  • 흐림고창 7.0℃
  • 흐림제주 14.8℃
  • 구름많음강화 -2.5℃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1.4℃
  • 흐림강진군 6.5℃
  • 흐림경주시 1.7℃
  • 흐림거제 9.2℃
기상청 제공
치의신보 PDF 보기

기고

전체기사 보기

완벽한 원을 그릴 수 있는가?

기고

초등학교 시절 종이 위에 컴퍼스를 사용해서 처음으로 원을 그려보던 기억이 난다. 흰 종이 위에 연필심이 곡면을 그리며 사각거리는 소리를 낼 때 어린 심장도 같이 뛰었던 것 같다. 그러나 누구나 경험하였겠지만 원은 제대로 그려지지 않는다. 연필심이 부러지기도 하고 대개는 조금씩 비뚤거리며 완벽한 곡면을 그리기가 힘들다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모니터 화면에 완벽해 보이는 원이 그려지는 듯 했다. 그런데 우리 눈에는 완벽해 보이나 영상을 확대해 보면 네모 모양의 미세한 픽셀(Pixel, 화소)의 조합인 것을 알 수 있고 이 또한 엄격하게 따지면 완벽한 원이라 할 수 없다. 결국 완벽한 원은 우리 머리 속에만 있으며 원의 모습도 우리가 아는 만큼 보일 수밖에 없다. 살아가며 많은 일들이 ‘완벽한 원’과 같은 이상과 현실의 갈등과 절충을 통해 이루어진다. 대학에서 오랜 시간 공저자들과 완벽한 논문을 쓰려고 노력해 본 사람은 그 한계를 깨닫게 되고, 사업을 시작하여 수십 년간 한 기업을 일구어 낸 경영자는 늘 완벽한 경영에 관하여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문제는 옆에서 훈수 두듯 바라보는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다. 논문 한편 써보지 않은 사람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