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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효과”…봉사하면 면역력도 쑥쑥

열린치과봉사회 정돈영 회장
열치 문호는 항상 열려 있어
봉사 통해 삶의 기쁨 누리길


치과계의 대표적 봉사단체로 입지를 공고히 해 온 열린치과봉사회(회장 정돈영·이하 열치)가 최근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 상을 수상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정돈영 회장 인터뷰를 통해 현재까지 열치가 걸어 온 길을 되짚어 보는 한편 앞으로 추구하는 방향성과 봉사의 참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최근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봉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최근 열치 근황은?

열치가 지난 1999년 창립돼 2년 후에는 20주년을 바라보고 있다. 그동안 여러 열치 회원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정착된 봉사활동을 성실히 수행하고, 새로 제안된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들을 토론을 거쳐 열심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 

■ 현재 열치의 국내외 봉사활동에 대해 말한다면?  

현재 하나원, 제2하나원에서 북한 이탈 주민들의 치과 진료를 통해 동포애를 전하고 있다. 아마도 그들이 접하는 남한의 첫 의료진이 될 것이다. 또 서울역 다시서기, 비전트레이닝센터에서 노숙자들을 진료함으로써 다시 사회에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서남 글로벌센터에서는 국내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진료를 진행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등 인류애 실현과 국위 선양에 일조를 하고 있다.



■ 열린치과의사회에서 열린치과봉사회로 명칭이 변경된 이후 달리진 것이 있다면?


봉사를 함에 있어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치과기자재업체 관계자 등 어느 한 분야의 사람도 소홀히 할 수 없이 모두 공조가 이뤄져야 원활한 봉사가 될 수 있고 모두가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회칙을 변경했다. 열치 멤버 모두가 사명감을 갖고 봉사에 임하고 있다.

■ 올해 2월 취임 일성으로 열치 내 치과계 젊은층 유입이 많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아직 눈에 띄는 성과가 보이지 않지만 열치의 문호는 항상 열려 있다. 봉사에 뜻이 있는 치과인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지면을 통해 당부한다. 

■ 봉사의 참 의미에 대한 개인적 소견은?

선진국 중산층 이상이 되는 덕목 중 하나가 약자를 돕고 남을 위한 봉사가 항상 들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개인적인 행복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제도에서 소외된 이웃에 대한 의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학생시절부터 봉사해 오다가 개원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봉사단체에 참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테레사 효과’라는 것이 있는데 봉사를 하면 면역력이 강화된다는 뜻이다. 봉사를 한 후 느끼는 보람과 성취감이 그런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 같다.

■ 치과계 회원 분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다양한 이유로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치과 진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북한 이탈주민, 노숙자, 외국인 근로자, 외국인 학생 등 소외계층이 있다. 이들에게 우리의 재능을 기부해 보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동참하면 좋겠다. 봉사를 원하는 치과인이라면 언제나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