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근 위축성 측삭경화증)이 발생한 사람의 경우 10대 후반부터 근력 저하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살그렌스카 아카데미의 마리아 에베리 신경생물학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신경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1966~2005년 사이 스웨덴 군에 입대한 180여만 명(입대 당시 연령 대부분 18세)의 신체검사 자료와 전국 환자 등록부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 중 526명이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특히 입대 당시 손, 팔, 다리 등의 근력 측정에서 최하위 그룹에 속한 사람일수록 30년 후 루게릭병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체질량지수(BMI)도 루게릭병 발병 위험과 어느 정도 상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그룹은 입대 당시 BMI가 평균 21.1로 전체 그룹 평균인 21.9보다 다소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