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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용수 수질관리 이것만은 기억하자

수시로 수관 물 빼고, 잔류염소량 관리
정환영 원장, 감염관리자 연수에서 강연


“오염된 치과용수에 의한 감염 사례가 희박하지만, 오염된 치과용수가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정환영 원장(중산연세치과의원)은 지난 3일 광명 이프라자 1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대한치과감염관리협회 주최 ‘치과감염관리자 연수’에서 ‘치과용수 수질관리’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사진>.

이날 정 원장은 치과 감염관리의 여러 이슈 가운데 치과용수 수질 문제는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부분보다 더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긴급한 필요에 따라 행해지는 ‘수관세척’과 ‘일상적인 치과용수 수질관리’ 방법을 설명했다.

정 원장은 “궁극적으로 (업체에 위탁하지 않고) 직접 수관세척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수관세척은 간단하다. 세척액의 종류에 따라 적용 시간을 달리한 후 헹궈내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대표적인 세척액으로 ‘과산화수소’와 ‘NaOCl’을 꼽으면서 각각의 사용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과산화수소의 경우 3% 원액을 8시간 이상 적용하고 NaOCl은 4% 원액을 10~20배 희석한 후 15분 이내로 적용한 후 헹궈내면 된다. NaOCl은 전문성이 다소 요구되므로 자가 수관세척 시 과산화수소를 사용하는 게 더 낫다”고 밝혔다.

특히 정 원장은 일상적인 치과용수 수질관리에 있어 ‘수관 물 빼기’의 중요성을 짚었다. 수관 내에 치과용수가 정체된 시간이 길수록 수질이 나빠질 가능성이 크므로 연휴나 주말 이후에는 반드시 수관의 물을 빼낸 후 새로 채워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며칠간 수관에 물이 차있었던 경우, 최소한 그 물이 환자의 입속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따라서 연휴나 주말이 지나고 나서 첫 진료를 시작하기 전에 수관 물 빼기를 하는 게 좋다. 그게 환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본다”며 “미국 CDC 기준에 따르면 매 환자 진료 후 수관의 물을 빼도록 돼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건 쉽지 않다”고 짚었다.

그렇다면 치과 용수의 수질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뭘까. 정 원장에 따르면 ▲바이오필름 ▲가늘고 긴 수관 ▲치과용수가 수관 내에서 흐르지 않고 정체돼 있는 시간이 길다는 점 ▲계절적 영향 ▲치과용수의 잔류염소량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효율적인 치과용수 수질관리를 위해선 다음 절차를 따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우선 치과용수의 ‘잔류염소’를 측정한 후 검출/불검출 여부를 확인한다. 만약 잔류염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면 채수 후 일반세균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이 검사에서 ‘이상 징후’가 나타나거나 ‘이상 결과’가 나올 경우 수관세척을 해야 한다.

치과용수 내에 잔류염소량이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바이오필름의 생성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과용수 내에 잔류염소를 일정 수준 유지하기 위해선 역삼투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일반 정수기의 경우 탄소필터를 제거해야 한다. 탄소필터에 잔류염소가 흡착되는 까닭이다.

정 원장은 “치과용수 수질관리를 위해서 먼저 ‘자가 수관세척이 가능한가?’를 따져보고 수돗물의 잔류염소를 측정해봐야 한다. 혹시 역삼투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를 폐기하고, 정수기에 탄소필터가 달려있다면 이를 제거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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