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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장애인 무치악률, 일반인보다 4배 높아

우식경험영구치지수도 1.8배 높아
“제때 치료 위한 정책 개발돼야”

일반인에 비해 복합장애를 가진 장애인의 무치악 비율이 4.37배 높았으며, 정신질환을 가진 장애인의 무치악 비율도 3.0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SCIE 국제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된 ‘Oral health status of the disabled compared with that of the non-disabled in Korea: A propensity score matching analysis(이재영, 임경철, 김소연, 백혜란, 김영재, 진보형)’ 논문에 따르면, 일반인에 비해 장애인의 경우 치료가 필요한 제 시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치아우식으로 인한 상실치아의 증가 시기가 일반인에 비해 빠르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연구결과 우식경험영구치지수에 있어 장애가 없는 일반인에 비해 정신질환을 가진 장애인이 1.34배, 복합장애를 가진 장애인은 1.75배나 높게 나왔다.


특히 장애가 없는 일반인에서는 우식경험상실치아의 발생이 50대 이후부터 증가하는 반면, 장애인에서는 30대 이후에 급격한 우식경험상실치아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서울과 충주지역에 있는 장애인 1729명을 방문해 직접 조사했으며, 이 중 분석을 위한 변수의 결측값을 제외한 986명과 국민건강영양조사(2015년)에 참여한 일반인 2955명을 1:3으로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 방법을 이용해 구강건강상태를 비교, 분석했다.


이재영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교실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장애가 없는 일반인에 비해 장애인의 경우 치료가 필요한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치아우식으로 인한 상실치아의 증가 시기가 일반인에 비해 빠르게 나타나 구강건강상태가 악화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에 장애인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치과치료가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장애인을 위한 구강보건정책이 적극 고려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