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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가멕스 2019의 새로운 시도


그동안 대한민국 치과계의 학술대회와 기자재전시회는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다양한 주제로 실제 개원의에게 도움이 되는 학술강연, 최신 치과기자재의 발전 동향 체감, 동료 선후배와의 만남의 장 마련 등 회원들에게는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다.
 

한편, 행사를 주관하는 임원들은 등록인원과 판매부스의 역대 최대라는 정량적 목표 달성이 중요할 수 있지만, 그것이 의미하는 진정한 가치에 대하여 되돌아볼만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즉, 일반 회원의 입장에서 행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고려해야 하고, 하나의 문화로 정착된 학술대회와 기자재전시회라는 축제의 장을 치과계의 발전적 모멘텀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취지로 ‘가멕스 2019’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먼저 ‘주니어 덴티스트’라는 프로그램으로서, 구체적 목표점은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초중고생들이 치과의사에 대한 선호도를 높여서, 장래희망으로 꿈꾸기를 바라는 것이다. 우리 자신부터 사랑스러운 자녀의 직업으로 권유하고, 우리 주위의 환자들인 다수 국민들이 자녀의 장래 직업으로 선호하는 상황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최근 다양한 사건들로 인하여 치과의사의 대국민 이미지가 실추된 것은 사실이다. 이는 우리 치과의사들의 자부심을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환자의 불신으로 인한 진료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있으며, 치과의사라는 직업군이 사회적 인정과 존경을 받는 상황과는 점점 멀어지도록 하는 것 같다. 이에 ‘치과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선호’와 ‘환자와 치과의사간의 신뢰회복’이라는 두 명제는 결국 동일한 목표점을 향한다는 생각으로 시도한 첫걸음이다.
 


두 번째로는 가멕스와 MOU 관계에 있는 대만의 치과진료실 인력제도에 관하여 ‘정책포럼’을 진행하였다. 이질적인 문화와 제도의 교류는 기본적으로 거부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대의 문화교류는 다양한 인류문화에 기본적인 평등성을 인정하고 세계의 평화적 발전을 위하여 문화 간의 상호이해를 도모하는 여러 활동을 의미한다고 한다.
 

최근 회원들의 가장 큰 고충의 하나인 진료실 인력문제는 현재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각자 직역의 입장에서 나름의 호소점이 다르기는 하지만, 치과원장의 입장에서 구인의 어려움, 업무 범위의 문제, 자영업자로서의 인건비 상승의 문제 등으로 정말 힘든 상황이다.
 
MOU 국가와의 교류를 통해서, 치과보조인력 문제에 관한 그동안의 다양한 노력들과 함께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한다면, 가멕스라는 행사 자체를 회원을 위한 회무의 연장선상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기대하였다. 아무쪼록 이러한 가멕스의 새로운 시도가 치과계의 진정한 발전에 일조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가멕스 2019 대회장, 최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