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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통에 항생제 사용…득보다 실이 크다

ADA 항생제 사용 가이드라인, "치통에 항생제 처방…최선 아니다”
치과 치료, 타이레놀, 이부프로펜 등으로 대체해야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치통 환자에게 치과치료 없이 항생제만 사용하는 방법이 최선이 아니라며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치통에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


ADA는 미국치과의사협회지(JADA) 11월호에 실린 ‘치수 및 치주의 통증·부종에 대한 항생제 사용 가이드라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환자의 치통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 항생제를 처방하는 일은 치과에서도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이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항생제가 치통에 항상 도움이 되진 않는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또 ADA는 항생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박테리아가 생겨날 수도 있다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항생제를 통한 임상적 혜택보다 잠재적인 위험이 크다면, 임상에서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차선책으로 치과 치료를 하거나,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및 이부프로펜 등 처방전 없이 구할 수 있는 진통제를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가이드라인 개발에 참여한 피터 록하트 박사(미국 카롤리나 메디컬 센터 구강내과)는 “항생제 사용은 완전히 중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현명하게 사용해 정말로 필요할 때 효과를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과 치료를 즉시 받을 수 없으며 환자가 열이나 림프절 부음 또는 극심한 피로와 같은 증상을 보일 경우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성인 치통 환자에게 항생제는 이득보다 손해가 더 크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가이드라인 개발에는 ADA와 근거중심치의학센터(Center for Evidence-Based Dentistry)의 전문가 패널이 참여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총 5개의 임상 권고와 2개의 임상 사례를 담았으며 MEDLINE, Embase, Cochrane Library 등 논문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한 간호 및 건강 관련 문헌을 근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