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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적 관점 ‘노쇠’ 개념정리

고홍섭 교수 관련 논문 SCI 저널 게재
저작능력·구강건조도 등 구강학적 관점 구강노쇠지수 개발

고령자 및 초고령자의 증가로 노인치의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홍섭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내과 교수가 치의학 영역에서의 ‘노쇠(Frailty)’에 대한 개념을 정리한 논문을 SCI 저널에 게재해 눈길을 끈다.

고홍섭 교수의 논문 ‘Development of an Oral and Maxillofacial Frailty Index: Apreliminary study’가 최근 SCI 저널 ‘Journal of Oral Rehabilitation’에 게재 됐다.

해당 연구에서는 노쇠의 개념을 치의학 영역에 적용한 구강노쇠지수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노인의학 분야에서는 노쇠라는 개념이 확립돼 있고 체중감소, 활력감소, 근력감소, 보행속도 감소 및 신체활동 감소를 체계화한 노쇠지수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 구강악안면 영역에서의 변화 양상에 적용해 구강노쇠지수를 개발한 것이다. 

구강노쇠지수는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구강악안면 영역의 기능을 세분화 하는 방법을 활용했으며, 특히 저작 능력, 구강건조 정도, 혀와 턱의 운동장애 정도, 발음 능력 및 얼굴 표정 짓기 등의 항목을 가장 유의한 항목으로 보고하고 있다.

앞서 고홍섭 교수는 지난 2018년에도 관련 논문 ‘Geriatric oral and maxillofacial dysfunctions in the context of geriatric syndrome’을 SCI 저널 Oral Diseases에 소개한 바 있다. 이 논문에서는 다발성 질환 및 다약제 복용이 구강노쇠 발생의 주요 인자라고 밝히고 있다. 

고홍섭 교수는 “노인치의학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현 시점에서 치의학적 관점에 노쇠의 개념에 접근하고 관련 지표들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를 실제 노인환자들의 치과 케어에 활용할 수 있게 계속해 추가적인 연구와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