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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옆에 다가온 4차산업혁명 디지털 기술 공개

교정 분야 인공지능, 3D 프린터 접목 눈길
가톨릭대 치과학교실 강연회 성료
1250여명 사전 등록

 

가톨릭대가 인공지능, 디지털 치료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술로 연말 학술대회를 장식했다.


‘놓칠 수 없는 첨단, 잊으면 안 되는 기본’이라는 대주제로 열린 제17회 가톨릭대 치과학교실 학술강연회(대회장 이철원)가 지난 8일 가톨릭대 성의회관 마리아홀 및 의생명산업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사전등록 1145명, 현장등록 230명 총 1529명이 등록한 이번 학술강연회에는 교정과 보존·치주 두 분야로 나뉘어 총 17개의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특히 교정 분야에 인공지능, 3D 프린터를 이용한 디지털 치료 등을 접목하기 위한 강연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교정학 영역에서 3D 프린터의 적용’을 주제로 연단에 오른 배기선 원장(선부부치과)은 3D 프린터를 활용해 디지털 투명교정장치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설명했다.


3D 프린터로 레진 부착물을 제작해 치아 이동의 정확성과 속도를 높이고, 치료 계획 단계에서 디지털 셋업을 이용해 마무리 치료를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피니싱 장치를 제작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배 원장은 “교정 임상에서 3D 프린터를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은 디지털 투명교정장치의 제작”이라며 “환자 맞춤형 레진 브라켓을 직접 출력해 여러 임상 상황에 적용할 수 있어 교정치료의 확장성을 늘릴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조진형 교수(전남치대 치과교정학)가 ‘교정치료에 인공지능 머신러닝의 적용’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에서는 인공지능 기법을 통해 환자의 진단, 치료 계획 수립, 수술 여부를 결정하고, 그 결과를 온라인 서비스로 제공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과정이 소개됐다.


조 교수는 “치과용 엑스레이 영상 진단이 아직은 전문의의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어 시간과 정확도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다”라며 “향후 인간이 보는 엑스레이보다 인공지능이 보는 엑스레이가 더 정확해질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국중기 조선치대 교수가 ‘Porphromonas gingivalis와 전신질환과의 관계’를 주제로 강연했다. 또 ▲김창성 연세치대 교수의 ‘간편한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간단한 항염항균치료’ ▲김영성 서울아산병원 교수의 ‘Peri-implantitis 치료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분기점’ ▲박준범 가톨릭대 교수의 ‘치주치료로 국민 전신 건강에 기여하자-다양한 전신질환과 만성치주염의 관계’ 등 강연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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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대회 기자간담회 >

 

 

“첨단 다루는 학술대회 였다.”


내년엔 보존·교정·치주 비롯 다른 주제로 확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함께하는 학술대회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이철원 학술대회장은 “어떤 주제를 선정할지 고민이 많았다. 최근 4차 산업혁명 기술에 힘입어 치의학도 놀랍게 발전 중인 만큼 이와 관련한 주제를 선정했다”며 “그 일환으로 현재 트렌드인 캐드캠, 첨단 장비 재료 등을 소개했다. 그러나 기본과 첨단을 모두 잡으려 하다 보니 주제를 하나로 집중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치과학교실이 올해 설립 60주년이었고, 임상치과학대학원은 내년 설립 20주년을 맞는다”며 “내년 학술대회에는 현 추세에 맞춰 첨단 기술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고, 기존에 다뤘던 보존·교정·치주 등을 비롯해 다른 주제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