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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구강건강 증진, 다각도로 모색하다

치과위생사제도, 노인구강건강 등 연제 풍성
사회·학술·국가적 측면 치과인 윤리에 초점
2019 대한구강보건협회 학술대회 성료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정문환·이하 구보협)가 국민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관심을 모았다.


2019 구보협 종합학술대회가 ‘국민 구강보건의 현재와 미래’를 대주제로 지난 22일 서울대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사전등록 177명, 현장등록 37명 등 총 214명이 참석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국민 구강보건 향상과 관련해 풍성한 연제의 강연이 펼쳐졌다.

 


먼저 김창희 교수(충청대 치위생과)가 ‘한국형 전문치과위생사 제도 도입에 대한 제안’을 주제로 전문치과위생사 제도의 해외 운영 사례, 타 보건의료 직종 사례 등을 살펴보며, 전문치과위생사제도 국내 도입의 필요성 및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이성근 회장(대한노년치의학회)이 ‘노인구강건강관리’를 주제로 노년층의 구강건강관리 악화가 전신질환, 치매, 뇌졸중, 만성질환 등과 연관이 있음을 밝히며, 노인구강건강 관리 향상을 위한 포괄적인 처방을 제시했다.


조현재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는 ‘치간칫솔 사용의 임상적 의의’를 주제로 인접면에 발생하는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에 대해 살펴보고, 각종 문헌조사와 사례를 통해 치간칫솔이 임상현장에서 진단 및 관리 도구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또 마득상 교수(강릉원주치대)가 ‘구강보건교육 및 예방진료 근거현황’을 주제로 영국과 미국의 구강보건교육 및 예방진료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의 세부 항목들을 소개하며, 향후 우리나라에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구강보건교육 및 예방진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숙 교수(대전보건대 치기공학과)는 ‘보철제작에서 구강스캐너의 활용방안’을 주제로 보철물 제작 과정에서 사용하는 구강스캐너의 장·단점, 정확한 인상 채득 방법, 성공적인 보철물 제작을 위한 고려 사항, 다양한 구강 스캐너 활용 방안 등을 고찰했다.


# 치과의사 의료윤리와 삶 집중조망

 


의료윤리강좌에서는 치과 의료인이 지켜야 할 의료윤리와 삶을 집중조망했다.


김철수 협회장이 ‘사회 관계적 측면’, 정문환 회장이 ‘학술 임상적 측면’, 장재원 과장(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이 ‘국가 정책적 측면’에서 해당 주제를 다뤘다.


김철수 협회장은 “최근 일부 치과의사의 비윤리적 행동이 치과계 전체에 불신을 초래한 바 있다. 신뢰는 떨어지기는 쉽지만 회복하기는 힘들다”며 “치과계 각 구성원이 윤리적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회에서도 치과의사의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여러 제도적·정책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문환 회장은 ▲의학적 딜레마 ▲번아웃 신드롬 ▲역사적 성인 삶에 대한 종단적 연구 등을 각각 살펴봄으로써, 치과 의료인으로서 삶의 방향을 모색했다.


정 회장은 “마음속에서 떠오르는 생각들을 글로 적어보라. 일하는 뇌와 힐링하는 뇌가 따로 있기에, 감정적인 보상이 필요하다. 외로움과 슬픔을 가리지 말라”며 “항상 위로하고, 자주 관리하고 가끔 치료하라. 불안을 버리고 현재를 살아라. 경쟁을 멈추고 연대감을 높이자”라고 강조했다.


장재원 과장은 “의료인의 윤리는 법에 규정된 사항을 어기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전문가 집단이라면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며 “복지부에서도 치과 의료인이 삶의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지속해서 협조할 것이며, 국민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모든 구성원의 힘을 모아 폭넓은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포스터 발표 시상에서는 ▲대상 최길복 씨(경북대학교 치위생과) ▲최우수상 문예림 씨(충청대학교 치위생과) ▲최우수상 도유정 씨(대전보건대학교 치위생과)가 수상했다.


정문환 회장은 인사말에서 “치의학 수준 및 기술 발전이 실제 국민 구강건강과 늘 일치하지는 않는다”며 “국민 구강건강을 높히겠다는 의지와 신념이 중요하다. 학술적 근거를 토대로 이러한 신념을 단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