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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반납하고 캄보디아서 ‘인술’

양춘호 전북지부 총무이사
‘전북 치과진료소’ 개설에도 기여

 

양춘호 전북지부 총무이사가 설 연휴기간 동안 캄보디아에서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돌아왔다.


양 이사는 전북지부를 대표해 지난해 8월 전북자원봉사센터와 전북 4개 의약단체(치과의사회, 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로 구성된 봉사단과 함께 캄보디아 진료봉사를 다녀온데 이어, 이번에는 설 연휴기간동안 개인적으로 다시 방문해 진료했다.


양 이사는 지난 1월 20일부터 28일까지 캄보디아 반테민체이주 씨소폰시 하찬캄 NGO 학교 내 병원 건물에 개설된 치과진료실에서 진료봉사를 했다. 이번 진료팀에는 양 이사 외에도 전북도청 안지은 주무관과 간호대생인 권희나 씨가 동참했으며, 치과진료실 개설과 관련해 치과장비 및 기구 마무리 설치를 위한 설치팀(송인준, 이윤기, 국철민)도 함께 했다.


봉사기간 동안 양 이사는 현지인 133명을 대상으로 260건의 진료를 진행했으며, 방사선 촬영을 통한 진단을 포함해 발치와 치주, 레진 치료와 신경치료 등 보존적 진료 등이 이뤄졌다.


아울러 현지 학교에서 치과진료실에 간호사를 고용해 이번 봉사기간에 양 이사는 스케일링과 예방치료에 대한 교육도 병행했다. 매일 10명 이상씩 스케일링이 이뤄지고, 또 주립병원에서 치과의사도 파견해주기로 해 평소에도 치과진료가 가능토록 하기 위해서다.


양 이사는 “지난해 봉사단 치과진료팀으로 캄보디아 방문 당시 포터블 핸드피스와 컴프레셔로 인해 입·출국 시 수하물 점검으로 애로사항도 많고, 또 많은 장비와 소모품, 기구 등으로 인해 운반도 힘든 상황이었다”며 “이렇듯 여러 애로점이 많은 가운데 현지 주지사의 간곡한 지원 요청과 지역 주민들의 치과진료 필요성에 대한 절실한 요구로, 현지 관계자와 협의해 치과진료실을 개설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전라북도 치과진료소’란 명칭으로 개소한 치과진료실에는 유니트체어 2대를 비롯해 습식 중앙집중식 셕션, 치과용 컴프레셔, 대용량 멸균기와 진료실 내 가구와 진료장 일체, 기구(구강악안면외과, 치주 등), 소모품 및 치과재료(보존, 근관치료 등) 등이 갖춰져 있다. 총 3000만원에 이르는 치과진료실 설치비용은 장동호 전북지부 회장의 지원과 함께 양 이사 개인이 직접 비용을 지원해 이뤄졌다. 


양 이사는 “지난해 처음 캄보디아를 방문해보니 생각보다 현지인들의 구강상태가 매우 열악했다”며 “1년에 2번(상·하반기) 이상 진료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8월에도 전북 의료봉사단과 함께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뜻있는 회원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