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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전시회 참석후 캐나다 치의 코로나19로 사망

밴쿠버 거주, 60세 치과의사 데니스 빈센트
‘밴쿠버 태평양 치과전시회’ 참석 후 감염돼

 

최근 캐나다의 치과의사가 코로나19로 유명을 달리했다.


캐나다 벤쿠버에 거주하는 치과의사 데니스 빈센트 박사는 지난 3월 12일 코로나19에 양성반응을 보인 이래 10일 후인 3월 23일 숨을 거뒀다.


빈센트 박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원인으로는 3월 5~7일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밴쿠버 태평양 치과전시회(Pacific Dental Conference)’에 참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의 나이는 60대로 컨퍼런스 참석 당시에는 건강에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 연안 보건 당국에 따르면 해당 컨퍼런스 참석자 중에는 빈센트 박사를 포함한 32명이 코로나19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캐나다의 코로나19 ‘슈퍼전파지’가 된 밴쿠버 태평양 치과전시회는 북아메리카에서 열리는 가장 큰 치과 관련 컨퍼런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올해에도 1만5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200개 이상의 세션이 마련됐고, 700개 이상의 부스가 설치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현재 캐나다 보건 당국은 컨퍼런스 참석자 전원에게 14일간 자가 격리를 요청해 직장과 학교, 타인에게서 분리되도록 지시했으며,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된 참석자들을 추적 조사 중이다. 또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치과의사협회는 응급 상황이 아닌 이상 치과 진료를 즉시 중단할 것을 강하게 권고한 상태다.


캐나다의 이번 사태는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 대규모 행사의 위험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테레사 탐 캐나다 공중 보건 총 책임자는 “바이러스가 대규모 모임에서 얼마나 빨리 전파될 수 있는지 이번 컨퍼런스에서 명확히 보여줬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캐나다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4일 현재 총 2091명이며 사망자는 2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