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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구강관리 잘하면 자녀에 긍정적 영향

모친 흡연땐 자녀 칫솔질 횟수 늘어 주목
구강관리 실천행위, 자녀 모방학습에 영향

자녀들의 구강관리 실태가 어머니의 연령, 칫솔질 횟수, 흡연유무, 구강관리용품 사용여부 등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콘텐츠학회지에 최근 게재된 ‘청소년의 칫솔질 횟수 및 구강관리용품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박효정)’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발표한 자료를 활용해 만13~18세 청소년의 구강관리에 끼치는 요인들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어머니의 연령이 낮을수록 칫솔질을 자주하며, 이는 자녀의 칫솔질 횟수에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하루 평균 칫솔질의 횟수는 연령별로 ▲30-39세일 경우 2.95회 ▲40-49세일 경우 2.54회 ▲50세 이상일 경우 2.28회로 조사됐으며, 자녀의 하루 평균 칫솔질 횟수 또한 어머니의 연령별 칫솔질 횟수에 따라 각각 ▲3.15회 ▲2.96회 ▲2.53회로 드러났다.


또한 어머니가 치실, 치간 칫솔, 양치용액, 전동칫솔 등 구강관리용품을 다양하게 사용할수록 청소년의 사용 개수도 증가했다. 이는 어머니의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더 명확한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 원인을 어머니의 향상된 교육수준으로 구강관리에 기울이는 노력이 자녀의 구강관리 향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외에도 어머니가 흡연자인 경우 자녀의 칫솔질 횟수는 하루 평균 3.33회, 어머니가 비흡연자인 경우에는 2.52회로 나타났으며, 연구진은 이 결과에 대해 자녀가 흡연의 위해성과 구강•전신질환 발생 가능성 등을 인지해 구강관리를 더 철저히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어머니의 구강관리 실천행위가 자녀의 모방학습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녀의 구강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청소년과 어머니가 함께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가정과 학교 등에서 진행하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구강보건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진은 “청소년이 가정 내에서 간접흡연에 주 3회 이상 노출된 경우 청소년의 흡연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자녀의 건강한 구강관리를 위해서라도 부모의 가정 내 흡연은 지양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