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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 HPV 백신 접종 상담 자격 있다"

美 학부모 72.6% 긍정 응답 많아
JADA 8월호, 소아·청소년 학부모 208명 설문

 

미국 학부모의 72.6%가 “치과의사가 인유두종바이러스(HPV0 백신 접종에 대해 상담할 자격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시아 스툴 교수(미네소타대 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의 소아·청소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미국치과의사협회(ADA) 공식 저널인 ‘JADA’ 8월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9~17세 소아·청소년의 학부모 208명을 대상으로 치과에서 HPV 백신 접종 및 관련 상담을 수행하는 것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상당수가 치과에서의 HPV 백신 접종 및 관련 상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72.6%는 “치과의사가 HPV 백신 접종에 대한 상담 자격이 있다”, 66.4%는 “치과의사가 HPV 관련 상담 자격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58.5%는 “치과위생사가 HPV 백신 접종에 대한 상담 자격이 있다”, 60.9%는 “치과위생사가 HPV 관련 상담 자격이 있다”고 답했다.


그 밖에 학부모의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치과에서의 HPV 백신 접종 및 관련 상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스툴 교수는 “HPV 백신은 구인두암 예방 효과가 있지만, HPV는 대개 성병으로 인식되므로 치과에서 이를 이야기하는 것에 주저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HPV 백신 접종 확대 및 구인두암 예방을 위한 치과의 역할에 대해 다시금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미국 제약 회사 머크(MSD)의 HPV 백신 가다실9(Gardasil9)를 두경부암 예방 용도로 쓸 수 있도록 지난 6월 12일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