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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치아 개수, 남한국민보다 3개 적다

55~64세 상실 영구치 北 6.79개 南 3.76개
중장년층 구강 건강 열악, 치과 진료 경험 낮아

 

북한이탈주민의 구강 건강이 남한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북한이탈주민 중 중장년층의 상실 영구치 개수는 남한의 동일한 연령층과 비교해 3개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이하 정책연)은 최근 발간된 ‘통일 대비 구강보건 정책 개발과 치과의사 통일 인식도 조사’라는 제호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연구는 이승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팀이 지난 2019년 6월 3일부터 14일간 대한민국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총 567명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 참여자 연령은 평균 31.9세로 25~34세 355명, 45~54세 174명, 55~64세 38명으로 구성됐다. 먼저 상실 영구 치아 수를 살펴보면, 25~34세에서는 남한이 0.34개 북한이 1개, 45~54세에서는 남한이 1.57개 북한이 4.44개, 55~64세에서는 남한이 3.76개 북한이 6.79개로 중장년층에서 3개 가량 차이를 보였다.


이어 우식 치아, 상실 치아, 충전 치아 등의 수를 산출한 ‘우식 경험 영구치 지수’는 25~34세 연령대에서 남한이 5.61개 북한은 2.26개로 오히려 남한이 많았으나, 45~54세에서는 남한이 4.99개 북한이 6개, 55~64세에서는 남한이 6.79개 북한이 9.26개로 역시 중장년층에서 2~3개 정도 더 많았다.


우식 영구 치아 수는 25~34세 연령대에서 남한은 0.77개, 북한은 0.7개로 남한보다 다소 낮았으나, 45~54세에서는 남한이 0.46개 북한이 0.96개, 55~64세에서는 남한이 0.41개 북한이 1.32개로 더 많았다.


이렇듯 구강 건강이 열악함에도 북한이탈주민이 치과 진료를 받은 경험은 남한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북한의 처치 영구치아 수를 비교해 보면 25~34세에서는 남한이 4.5개 북한이 0.56개, 45~54세에서는 남한이 2.96개 북한이 0.61개, 55~64세에서는 남한이 2.63개 북한이 1.16개로 남한이 북한보다 큰 폭으로 높았다.


연구팀은 “간접적 결과이지만 북한 주민들의 구강 건강 상태를 추정할 수 있었다. 사회 통합을 위해 남북한의 구강 건강 격차를 극복하는 과정이 우선 필요할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은 공통적으로 치아 수복 치료를 거의 못 받는 것으로 확인돼 향후 정책적으로 수복 치료를 우선 시행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치과 질환 예방 및 치료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