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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포샤르 정신 ‘기능치의학’으로 계승

“치과환자 전신건강까지 챙기는 치의 역할에 초점”
김현철 신임 PFA 한국회 회장 인터뷰

근대 치의학의 아버지 피에르 포샤르의 정신을 기리는 ‘Pierre Fauchard Academy(PFA) 한국회’의 신임 회장에 최근 김현철 원장(리빙웰치과병원)이 선출됐다. 김 신임 회장은 ‘기능치의학’이란 화두를 던지며 학회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치과 환자에 대해 일반적 치과치료도 해야 하지만 전신질환과 관련한 사전 예방활동, 관리 등도 치과의사의 역할이 될 수 있습니다. PFA 한국회에서는 이러한 영역을 다루는 ‘기능치의학’을 화두로 던지며 활동 초점을 맞춰보려 합니다.”


김현철 신임 PFA 한국회 회장은 코로나19 시대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 체계 아래 연 3회 모임을 개최하며 기능치의학의 개념을 정리하고 회원들에게 교육하는데 학회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이 얘기하는 기능치의학이란 구강의 기능을 치료하는 기존 치과의사의 역할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각종 구강관련 질환, 기능이상을 사전에 예방하고, 이와 연계된 전신질환 관리까지 관심을 두고 관련 역할을 하는 개념을 말한다. PFA 한국회 학술모임을 통해 메디컬 쪽의 관련 학자들을 초청해 강의를 들으며 기능치의학의 개념을 정립·발전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치과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기능치의학의 구체적 예로는 치주염의 원인이 미생물의 작용으로 인한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파괴라면, 이를 치료하는 항산화 치료에 있어 치의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볼 수도 있고, 교합치료도 전신의 균형을 잡는 영역까지 범위를 확장해 접근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대체의학과 달리 근거가 확실한 에비던스 베이스로 해야 한다는 것. 혈액검사 등 정확한 진단 툴이 뒷받침된다면 환자가 더욱 만족하는 새로운 개념의 치과치료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김 회장은 이 같은 활동주안점과 함께 학회가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대상 장학 사업을 더 발전시키는 한편, 봉사활동 등도 계속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1980년 한국회 창립 이래 지속해 오고 있는 일본회와의 상호교류도 계속해 발전시켜 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임기 중 PFA 한국회 회원 배가운동에 힘쓰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올해로 41주년을 맞은 PFA 한국회는 현재 4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60개 회원국 1만여  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김현철 회장은 “그동안 PFA 한국회에 가입하면 본회 가입도 해야 하는 구조였는데, 이를 이분화해 한국회에 가입해 3년 이상 경과한 자에 본회 가입 여부를 물어 국제활동의 기회를 주는 등 보다 회 가입 여건을 쉽게 하려 한다. 기능치의학이란 새로운 영역에 관심 있는 동료 치과의사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