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개원가에서 관심은 많았지만 생소하기만 했던 구강 세균 관리 노하우를 나누는 ‘제1차 구강세균관리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과나무의료재단(이사장 김혜성)이 주최하고 ㈜닥스메디(대표 노미화)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지난 4일 오후 2~6시 줌(Zoom)에서 온라인 세미나로 개최됐다.
‘마이크로바이옴 시대, 전문가 구강세균관리를 말하다’라는 대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치과계 각 전문가가 나서 구강 세균 관리에 대한 필요성과 최신 연구 동향을 나누고, 임상에 구강 세균 검사와 관리를 적용하기 위한 노하우도 공유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비대면으로 진행됐음에도 치과의사, 치과위생사를 비롯한 치과계 종사자 총 388명이 등록하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전문가 구강세균관리 필요성&연구동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혜성 이사장(사과나무의료재단)이 ‘전문가 구강세균검사 및 관리의 필요성과 제안’을 ▲정회인 교수(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가 ‘한국 고령자 구강 미생물총과 감염성 폐렴 발생에 관한 기반 연구’를 다뤘다.
이어 ‘임상에서의 구강세균검사와 관리’라는 주제로 열린 두 번째 세션에서는 ▲황인성 연구소장(닥스메디)이 ‘구강세균검사에 대한 소개(원리, 프로토콜 등)’를 ▲이재윤 원장(신세계치과의원)이 ‘위상차 현미경을 사용한 구강세균관리’를 ▲박선미 센터장(연세우일치과병원)이 ‘ODU 11/12 익스플로러를 적용한 세균관리과정’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포럼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5% 이상이 구강 세균 검사에 대해 인식하고 있을 만큼 관심은 높았으나, 실제 근무처에서 구강 세균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는 25%에 그칠 만큼 그 활용도가 미미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향후 치과계가 한 단계 도약할 발판으로서 치과 임상에 구강 세균관리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데 중지가 모였다.
김혜성 이사장은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이노베이션이 치과계에서도 이뤄져야 한다”며 “구강 세균 검사를 현 치과 진료 현장에서 적용하기 쉽진 않으나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나성식 원장(나전치과의원)은 “보철·임플·치주·소아의 구강 내 세균관리가 구강 건강 증진은 물론 전신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가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구강 세균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연구하며 대국민·대정부 홍보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