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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취업 환경 개선 지속 협력 ‘맞손’

치협, 치위생학과교수와 취업·장기근속 방안 논의
박태근 협회장 “구인구직, 진료에 발상 전환 필요”

 

치협이 대한치위생학과교수협의회(회장 성미경·이하 교수협)와 치과위생사의 치과 취업과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한 논의와 협력을 약속했다.

 

양 단체는 지난 11일 서울 모처에서 간담회를 갖고, 치과위생사의 치과 취업과 장기근속 방안, 치과 근무의 효율적 적응을 위한 개선점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 치협 측은 박태근 협회장, 강정훈 총무이사, 오 철 치무이사 등이 참석했고, 교수협 측은 성미경 회장(경남 마산대), 문희정 총무부회장(경기 여주대), 이선미 학술부회장(경기 동남보건대), 강현경 총무이사(부산 신라대), 김창희 학술이사(충남 충청대), 문상은 부회장(광주 광주여자대) 등이 자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장롱면허’인 치과위생사 비율이 절반에 달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2020년 통계에 따르면, 면허 대비 실제 활동하는 치과위생사는 50.6%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교수협 측은 치과위생사만의 역할을 인정해주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단순 업무 대신 치과위생사로서 역량을 발휘할 업무를 부여해 전문성을 제고시켜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임금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이고, 연월차·출산휴가·육아휴직 등 직원 복지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교수협 측은 직원이 자기 주도적 업무에 임할수록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만큼, 업무를 부여하는 데 있어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협 측은 특히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갈수록 근무 환경이 열악하고, 치과위생사 구인에도 어려움이 있음에 문제의식을 같이했다. 이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 연계방안,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와 시스템 마련 등 여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개발 중인 치협 구인구직사이트 ‘치과인’의 정식 오픈 후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취임 후 치위생학과 교수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여서 뜻깊고, 개원가와 교육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간극을 좁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회가 급속도로 변하고 있으며 구인구직과 진료에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

 

성미경 회장은 “장기 근속, 근무 환경 개선 등에 대해 실질적인 의견교환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치과위생사는 치과의사와 함께 국민 구강건강을 위한 전문인력인 만큼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지고, 치과계 학문 발전을 위해 계속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