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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 ‘푸대접’ 여전 정부 R&D 지원 2% 그쳐

10여 년간 정체…한의학 투자 규모 절반 수준
복지부 지원 비중 1.1% 불과, 한의학의 3분의 1

 

치의학 분야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의 R&D 투자 규모가 전체 보건의료 분야의 2%에 그치고 있다.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보건의료 R&D 투자 중 ‘치의과학’ 관련 투자 규모는 2021년 567억 원으로 전체 보건의료 R&D 투자액인 2조4098억 원의 2.3%에 불과하다.

 

정부의 치의과학 분야 R&D 투자는 2012년 259억원, 2014년 284억원, 2016년 322억 원, 2018년 348억 원, 2020년 435억 원 등 매년 꾸준히 상승해오다 2021년 500억 원 고지를 돌파했다.

 

그러나 보건의료 R&D 투자 중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2012년 2.3%에서 2021년까지 근 10년간 2% 수준으로 정체돼있다.

 

R&D 투자와 관련된 치의과학의 위상은 타 분야와 비교하면 더 극명하다. 이번 통계에서 ‘한의과학’의 경우 2021년 922억 원을 기록해 치의과학의 2배에 근접했다. 특히 한의학 분야는 2012년에 이미 R&D 투자 규모 500억 원을 돌파해 치의과학과는 비교되지 않는 R&D 지원을 받았다. 전체 보건의료 R&D 투자 대비 비중 역시 3.8%로 치의과학보다 높다.

 

그 밖에 치의과학보다 R&D 투자 규모가 큰 분야는 임상의학(3261억 원), 의생명과학(3220억 원), 의약품·의약품개발기술(5013억 원), 치료·진단기기(3841억 원), 기능복원·보조복지기기(1145억 원), 의료정보·시스템(1184억 원), 독성·안전성관리 기반 기술(642억 원) 등이 있다.

 

특히 R&D 투자 주체를 정부 부처 중 보건복지부로 한정하면, 2021년 복지부의 보건의료 R&D 투자액 4870억 원 중 치의과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1.1%(55억 원)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역시 한의과학(179억원, 3.6%)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그 격차가 크다.

 

# 지원 규모 과기부·다부처·복지부 순

정부 부처별 치의과학 투자 규모를 살펴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가장 많았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이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 치의과학 R&D 투자액 중 과기정통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45.3%로 가장 컸다. 또 2020년부터 다부처 공동기획 R&D가 활성화되면서 다부처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 보건복지부 10%, 교육부 8.5%, 중소벤처기업부는 8.3%를 차지했다.

 

상세한 분석 결과는 정책연 홈페이지(hpikda.or.kr)에 최근 게시된 이슈리포트 ‘정부부처별 치의학 R&D 현황과 관리 체계’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