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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 속 잼버리 현장 진료 봉사 나선 치과계

치협·전북대치과병원, 이동진료버스 활용 진료 지원
노르웨이·미국·대만 출신 치과의사도 진료 봉사 참여
조규홍 복지부 장관·서정숙 의원 등 현장 방문 격려

 

전 세계 153개국에서 모인 스카우트 대원 4만3000여 명의 구강 건강을 지키기 위해 치협과 전북 지역 치과계가 양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 1일부터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2023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가 개최된 가운데 치협과 지역 치과계(전북대학교 치과병원, 원광치대)가 이동 치과 버스를 활용, 진료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온정의 손길을 나눴다.

 

특히 이번 잼버리는 기록적인 불볕더위와 함께 다수의 인원이 야영 활동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었던 만큼 의료 지원 및 위급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필수적이었다. 또 야영의 특성상 외상 발생이 잦을 수 있으며 구강 관리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했던 만큼 치과 진료 지원이 절실했다.

 

이와 관련 이번 진료 봉사에는 치협과 전북 지역 치과계뿐만 아니라 지역 치과위생사, 노르웨이, 미국, 대만 출신 치과의사 등이 참여, 양질의 진료를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잼버리에 참여한 대원 중 치아 파절을 겪은 대원의 치료를 지원하고, 치수염, 교정기 찔림 등의 문제로 내원한 대원들을 치료했다. 치료를 받은 잼버리 참가 대원들은 국내 치과 진료 수준과 지원에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울러 행사가 이어지는 와중 박태근 협회장, 최종기 대외협력이사,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직접 잼버리 현장 내 마련된 이동 진료 버스 시설을 둘러보고 봉사자들을 격려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이어가기도 했다.

 

지난 2일 개영식 참여를 위해 현장을 방문한 박태근 협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땀 흘리며 일하는 의료인들을 보니 감사하다”며 “치과 진료에 대한 반응들이 대단하다고 들었다. 열악한 환경에도 진료 봉사를 펼치는 이동 진료 버스를 보니 협회장으로서 뿌듯하다”고 밝혔다.

 

최종기 대외협력이사 역시 현장을 둘러보며 “꿈 많은 세계의 청소년들이 도전 정신을 가지고 모인 곳에서 진료 봉사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감동적이고 벅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에서 참가자들이 모여 문화를 교류하고 우애를 나누는 대표적인 국제 청소년 야영 활동이다. ‘Draw your Dream’을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잼버리는 지난 2017년 8월 대한민국이 개최국으로 선정된 이후 6년이라는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1일 막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