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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가짜 치의학 뉴스 “철퇴”

90일 내 경고 3번 시 채널 폐쇄 등 강력 조치
보건당국·WHO 지침 기준 판단, 지속 모니터링

 

과학적 근거가 불명확한 치의학·의학 가짜뉴스가 온라인상에 난무하는 가운데 유튜브가 앞으로 의료 정보와 관련한 가짜뉴스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새 방침을 최근 발표했다.

 

유튜브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잘못된 의료 정보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공유했다.

 

해당 공지에는 유튜브에 난무하는 의료 관련 가짜뉴스를 적극적으로 규제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가짜뉴스 판단 기준으로는 국가 보건 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을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다. 만약 기준을 위반할 시 경고가 주어지고, 90일 이내에 경고를 3번 받으면 채널이 폐쇄된다.

 

구체적인 규제 대상은 예방, 치료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특정 질병의 존재를 부인하는 잘못된 정보 등이다.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유해 물질을 홍보하거나,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권장하거나, 코로나 사망과 관련해 전혀 관계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 등도 모두 규제 대상이다.

 

유튜브는 가짜뉴스 사례로 “마늘이 암을 치료한다”, “암 환자는 방사선 치료보다 비타민C가 효과적” 등을 주장하는 영상을 꼽았다.

 

치과 분야도 유튜브에 떠도는 가짜뉴스가 늘 골칫거리였다. 치과의사가 아닌 이들이 유튜브를 통해 “충치와 치통을 위해 마늘을 빻아 충치 구멍에 메우라”, “치통이 있으면 죽염을 물고 자라”는 등 민간요법을 설파하는 영상이 수십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학적 근거가 미약한 정보들은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고, 오히려 치과 방문을 늦춰 질환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아왔다.

 

유튜브는 “이번 정책 적용을 위해 전 세계 보건 당국의 지침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투명하고 명확한 접근 방식으로 콘텐츠 제작자는 규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시청자는 유튜브에서 찾은 건강 정보를 신뢰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