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광유도형광기술로 잔여 교정용 접착체 잔여물 탐지가 가능하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최성환 교수(연세치대 교정과학교실), 권재성 교수(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WU CHENGZAN 박사과정생 연구팀은 교정 치료 후 구강진단장비인 Qraycam Pro을 이용해 잔여 접착 레진을 탐지할 수 있음을 보고했다.
교정용 접착 레진은 일반적으로 UV 형광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Quantitative Light-induced Fluorescence(QLF®) 유도형광장비에 반응해 진료실 내 환경에서도 환자에게 잔존하는 레진 및 형성된 바이오필름의 식별이 가능한 것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교정용 접착 레진은 완전히 제거하지 않을 경우 치아 표면 치태 침착을 촉진시킬 수 있고, 이는 white spot과 같은 법랑질의 탈회를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임상에서 잔여 접착 레진의 확인은 주로 치과 교정의의 육안 검사에 의존되며, 습한 상태에서 작은 크기의 잔여 레진을 효과적으로 감지하기 어렵다. 이는 잔여 레진의 불완전한 제거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타액 및 기타 다양한 구강 내 환경을 모사해 정량광유도형광 기술의 임상 내 사용 시 효용성을 검증했다. 이는 기존 육안 검사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객관적, 정량적 평가를 가능하게 한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최성환 교수는 “Qraycam pro를 이용해 교정치료 후 혹시 모를 잔여 레진을 쉽고, 또한 정확하게 탐지하여 제거한다면 잔여 레진 주위 치태 축적 및 white spot과 같은 법랑질 탈회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hotodiagnosis and Photodynamic Therap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