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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만 FDI 재정책임자 탄생 “치협 노력·땀의 결실”

세계 속 치협 위상 확인 우리 대표단 외교 순발력 주효 “감사”
“유·무형 인적 물적 자원 보전…혁신 통해 재정 안정 노력할 터”
인터뷰 - 박영국 FDI 재정책임자 당선인

 

“제 일처럼 현장을 뛰어다니며 각국 대표단에 지지를 호소한 치협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번 결과는 이룰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세계 치과의사들의 대표 축제인 세계치과의사연맹 총회(FDI World Dental Congress)가 큰 관심 속에 지난 9월 27일 막을 내렸다.

 

이번 FDI 총회에서 한국 대표단이 이룩한 최대 경사는 단연 박영국 경희학원 사무총장의 FDI 신임 재정책임자(Treasurer) 당선 소식이었다. 특히 고 윤흥렬 FDI 회장의 지난 1998년 FDI 재정책임자 당선 이래 25년 만에 전해진 낭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번 박 총장의 당선은 지난 2004년 FDI 교육위원회(Education Committee) 위원을 시작으로 약 20년간 FDI 업무를 통해 만들어진 그의 휴먼 네트워킹이 주효했다. 선거에서도 그는 1~3차 투표에서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채 득표율 56%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럼에도 박 총장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치협에 이번 당선의 공을 돌렸다. 한국과 치협의 위상, 현장에서 보여준 한국 대표단의 외교 순발력이 결정적이었다는 후문이다.

 

박 총장은 “FDI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끌어주신 고 윤흥렬 회장님, 글로벌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격려해주신 이수구 회장님, FDI 상임위원회(Council)에 진출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김철수 회장님, 그리고 재정책임자 출마를 독려해준 박태근 협회장님의 혜안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는 일이었다”며 “무엇보다도 제 일처럼 현장을 뛰어다니시며 각국 대표단에 지원을 호소하신 치협 국제위원회, 국제 담당 직원의 피와 땀과 눈물의 결실”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 “재무 투명성·안정성 사명 완수”

FDI 재정책임자는 FDI를 실질 관리·운영하는 집행위원회(Executive Committee)와 재무위원회(Finance Committee)의 위원으로서, 재무 전략을 수립하고 투명성을 보장하며 FDI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박 총장은 FDI 재정책임자로서 책임 있는 재정 관리를 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특히 학장, 대학 총장직무대행 등을 역임하면서 다년간 쌓은 행정 경험과 심오한 경영적 통찰력이 향후 재정책임자직을 수행하는 데 있어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그는 “FDI 재무는 재무 및 회계 원칙에 대한 깊은 이해와 FDI의 가치 및 목표에 대한 헌신을 가져야 한다. 재정 자원의 효과적인 관리, 재무 운영의 투명성 및 재무 안정성을 위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책임 있는 재정 관리, 자원 최적화에 대한 비전이 국경을 넘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박 총장은 FDI의 현 재정이 다른 어느 시기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에도 유·무형, 인적, 물적 자원을 보전하고, 혁신을 주도하며, 재정적으로 탁월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전문가와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FDI는 1948년 창립된 세계보건기구(WHO)보다 무려 48년 앞선 1900년에 창립, 현존하는 전 세계의 전문가 단체 중에서 독보적인 역사성과 대표성을 자랑한다.

 

FDI 명성에 걸맞게 그는 재정뿐 아니라 FDI의 핵심 목표인 인류 건강에 대한 전 지구적 가치 구현 등에도 힘쓰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박 총장은 “건전한 재정 안정성이 발전의 촉매제가 돼 재정 관리가 더 많은 사람의 건강한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인류를 위한 최적의 구강 건강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약속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아울러 한국의 치과의료산업도 인류의 건강을 위한 지구적 가치 구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다.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필요한 시점에서 우리 치의학의료산업이 인류의 구강건강을 도모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호소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