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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 치료 기본부터 재검토” 550명 북적 개원가 인기

치주과학회 학술대회 10월 21~22일 개최 성황 이뤄
경·연조직 등 주제 다양…해외 연자 특강도 눈길

 

기본으로 돌아가 치주과학을 재검토하는 자리가 수많은 참석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제63회 대한치주과학회 종합학술대회가 ‘기본으로의 회귀를 통한 전진(Return to the basics: In-depth review of what we know)’이라는 대주제로 지난 21~22일 양일간 과학기술컨벤션센터(ST Center)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기본으로 돌아가 치주과학에 대한 원리와 치료를 재검토하고, 여기에 숨어있는 의미를 재해석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특히 약 550여 명이 등록하는 등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각 심포지엄은 ‘▲경조직분야(GBR, Hard tissue augmentation) ▲연조직분야(Soft tissue augmentation) ▲전치부 심미분야 ▲General dentist session: KAP에서 배운다 ▲테크닉 세션: 저는 요즈음 이렇게 합니다’ 등 다섯 가지 소주제로 진행됐다.


첫 날 오전 전공의들의 연구와 임상증례 결과에 대한 구연 발표, 오후 개막식에 이어 첫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이재홍 교수(전북치대), 이동운 교수(원광치대), 차재국 교수(연세치대), 유상준 교수(조선치대) 등이 골유도 재생술, GBR, 상악동 거상술, 수직골 증대술 등과 관련한 임상 지견을 전달했다.


두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특히 다니엘 토마 교수(취리히대)와 빈센트 롱코(Director of Tunneling Academy)가 동영상 강의를 통해 해외 연조직 수술의 최신 지견에 대해 전달했고, 조인우 교수(단국치대), 임현창 교수(경희치대)가 연단에 올랐다.


둘째 날 오전 ‘Young speaker & International speaker research session’에서는 박진영 교수(연세치대), 송영우 교수(연세치대), 김현주 교수(서울치대), 윤정호 교수(전북치대) 등이 강연자로 나섰고, 김성태 교수(서울치대), 박준범 교수(가톨릭대), 이동운 교수(원광치대) 등이 치주과학분야 우수 연구 업적에 대한 발표 시간을 가졌다.


세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주지영 교수(부산치대), 이종빈 교수(강릉원주치대), 이중석 교수(연세치대) 등이 전치부 심미’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특히 네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김용건 교수(경북치대), 김창성 교수(연세치대), 이원표 교수(조선치대) 등이 ‘비외과적·외과적 치주치료, 치주치료와 임플란트 치료에서 보조적 교정 치료, 절개의 정석’ 등 치주과 전공의가 아닌 개원의들도 쉽게 들을 수 있는 강연을 구성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다섯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김성태 교수, 박광범 메가젠 대표, 창동욱 원장(윈치과의원), 김남윤 원장(김남윤치주과치과의원) 등이 연단에 올라 연자가 주로 사용하는 임상 술식을 동영상으로 소개해 임상 술기에 목말라하던 많은 참석자들의 학문적 요구와 흥미를 채웠다.


지난해 큰 호응을 받은 ‘가치공감(價値共感) 토크콘서트’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국 치대생, 인턴, 공보의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치주과 전공 선배의 멘토링에 이어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하는 등 치주과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계승범 학회장(삼성서울병원 치과 치주과)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치주학의 기본을 배우는 시간을 갖고, 치주과학을 전공하지 않을 치과의사들을 위한 치주치료 방법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했다”며 “또 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해외 연자 강연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한치주과학회 기자간담회>

 

“지역사회 치과 역할 청사진 제시할 것”
구강·전신질환 통합관리 모형 개발, NCD 포럼 추진
참석 인원 기록 경신, 해외 학회 학술 교류도 지속 전개

 

대한치주과학회가 지역사회에서 치과의 역할을 확장하는 데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학회는 지난 22일 종합학술대회가 열린 STcenter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학술대회 성과를 조명하는 한편, 학회 주요 추진 사업을 소개했다.


학회는 주요 추진 사업으로 ‘구강·전신질환 통합관리 모형 개발’ 등 지역사회 내에서 치과 역할에 대한 청사진을 지속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학회는 경희대치과병원에서 내달 11일 ‘7회 NCD 포럼’, 15일 ‘구강·전신질환 통합관리 보건소 모형 개발 공청회’ 등을 개최한다.


양승민 총무이사는 “기존 국가 정책 사업의 만성질환 관리 사업이 주로 의과 위주로 돌아가는 측면이 있었다”며 “치과의 역할 모형을 제시한다면 국가의 주요 사업에 치과가 참여하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경만 홍보부위원장은 “현재 보건소 내에서 의과와 구강보건실과 소통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교육 자료와 서로 의뢰할 수 있는 서식 자료, 환자 설명 자료들을 제작하고 내년에 관련 시범사업을 추진해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 치주학회외에도 여러 치과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회 측은 이번 학술대회 등록 인원이 약 550명을 육박하는 등 자체적인 기록 경신을 했다고 밝혔다.

 

학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해외 유명 연자 세션, 제너럴 덴티스트 세션, 테크닉 세션 등도 큰 관심 속에 마무리됐고, 학술대회 현장에 미국치주과학회, 일본치주병학회, 호주치주협회 임원 등이 참석하는 등 많은 국제 교류 활동도 활발히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