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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환경 변화 대비 논의의 장 “유익 만점”

치병협 ‘KODECA 2023 Congress’ 개최 성료
구강보건 정책, 인공지능 해결과제 “함께 고민”

 

새 시대, 치과 의료 환경 변화에 대비할 전략을 제시하는 논의의 장에 치과 종사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대한치과병원협회(이하 치병협) 종합학술대회(Korean Dental Care and Administration 2023 Congress·이하 KODECA2023)가 지난 21일 서울대 치과병원 승산강의실에서 개최됐다.


치병협이 주최하는 첫 번째 학술대회로서 치과 의료기관 임·직원 간 교류와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전국 치과 종사자 약 100명의 참석으로 성황을 이뤘다. 


학술 프로그램은 ‘Challenges and Transformation for the Future of Dental Healthcare’(미래 치과 의료를 위한 도전과 변혁)이라는 대주제로 정부의 구강보건 정책, 의료 관련 법령과 의료인 면허취소법,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치과계 디지털 전환, 코로나 이후 치과 감염관리 등 다양한 연제의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세부 강연으로는 김용범 변호사(법무법인 오킴스)가 ‘치과의료기관에서 알아야하는 관계법령’, 이지은 과장(복지부 구강정책과)이 ‘제2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2022~2026)’, 정일영 교수(연세치대)가 ‘코로나에서 배운 치과감염관리’, 정세희 위원(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치과병원 인증제의 이해’, 조윤순 팀장(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건강보험 안에서의 치과 요양급여 비용’, 석정호 교수(연세치대)가 ‘직무 스트레스 및 통증 관리하기’, 전상훈 교수(서울치대)가 ‘미래의료와 헬스케어 메타버스’, 박성원 원장(22세기서울치과병원)이 ‘치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대응 전략’ 등을 다뤘다.


치병협은 치과병원 제도와 운영에 관한 연구, 평가 및 개선을 통해 치과병원의 건전한 발전과 치과 의료수준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치의학 발전 및 국민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1999년 설립된 단체다.


구 영 회장은 “치과병원 운영에 필요한 주제 뿐 아니라 구강 보건 의료 정책을 아우르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다양한 정보 공유로 치과병원 발전과 국민 구강보건증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터뷰 - 구 영 치병협 회장

“대 변혁 속 치과계 역량 강화 기여할 것”
치과병원 위한 정보 교류의 장 마련 필요
감염·의료질관리 화두, 협회 발전 내실 기할 것

 

 

“첫 학술대회로 걱정이 많았지만 큰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뿌듯하다. 의료계 전체가 대 변혁에 놓인 가운데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


치병협이 주최한 첫 번째 학술대회인 ‘KODECA2023’이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구 영 치병협 회장이 이번 행사 개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구 회장이 치과병원을 위한 정보 교류의 장, 학술 행사의 필요성을 느낀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었다. 그러나 수년간의 팬데믹 상황이 발목을 잡았고, 올해 봄 엔데믹이 선언된 시점에서 그는 본격적으로 행사 준비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치과병원은 의료인, 보조인력, 행정직원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돼 있다. 때문에 기존 치과계 학술행사와는 다르게 치과병원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특히 대한병원협회에서 매년 성대하게 개최하는 K-Hospital Fair 등을 참고해 자신감을 얻어 이번 행사를 적극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를 거치며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는 감염 및 의료질 관리 문제가 큰 화두인 만큼, 이번 학술대회가 가지는 중요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최근 치병협이 치과의사 보수교육 시행기관으로 신규 인증되고, 치협을 비롯 보건복지부, 치과위생사협회 등이 행사 후원기관으로 흔쾌히 참여해 준 데 감사를 표했다.


끝으로 그는 “제도적으로도 치과계와 전체 의료계가 대 변혁을 맞는 시기에 의료협의체의 한 축으로 자체 역량 강화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한 참석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향후 협회 사업에 내실을 기하고 내년에는 더 충실하게 준비해서 발전하는 학술대회로 커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