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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 돕는 ‘치과의사 의인’ 주목

박종수 전 의장, ‘사랑의 식당’ 활동 등 봉사 지속
윤리선언 선포, 정책연 설립 주창 등 치과계 공헌

우리 사회 의인들을 찾아 수상하는 ‘LG 의인상’ 수상자가 최근 200명을 돌파하면서 박종수 전 의장의 활동이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 의인상은 지난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기려 제정됐다.

 

박종수 전 의장은 서울치대 원내생 이었던 지난 1965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3만 명이 넘는 어려운 이웃에 무료치과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후 1970년도부터는 매주 일요일마다 치과가 없는 시골이나 섬을 찾아다니며 진료했다. 90년대부터는 독거노인, 극빈자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1990년부터 지역 직업소년원을 운영하던 고 허상회 원장을 따라 노인들을 위한 봉사와 모금운동, 무료급식소인 개미꽃동산 ‘사랑의 식당’ 운영까지 돕게 됐다. 그 이후 2018년부터는 개미꽃동산 대표이사를 맡아 사랑의 식당을 통해 지역사회 2000여 명의 노인과 장애인, 노숙인 등에게 무료배식봉사, 무료 치과진료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LG복지재단은 이 같은 박 전 의장의 활동을 높이 평가해 지난 2020년 LG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최근 LG 의인상 누적 수상자가 200여명이 넘어가면서 박 전 의장의 의행이 관련 미디어 등을 통해 소환돼 화제를 낳고 있다.

 

박 전 의장은 치협 의장 재직 당시 치과의사 윤리선언, 헌장, 63개항 지침 등을 선포하고 치과정책연구소 설립을 주창하는 등 치과계를 위해서도 다양한 공헌을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 전 의장은 “2010년에 치헙 공로대상을 받고 상금 중 500만원을 치과정책연구소 시드머니로 출연했고, 나머지는 스마일재단에 기부했다”며 “전문의 시험 기금 잔액의 경우 당사자들의 뜻을 모아 치과계의 황금빛 발전을 예약할 수 있는 시드 머니로 출연할 수 없는지 권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