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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녹여먹고, 양치질 꼼꼼히”

치협, 탕후루 섭취 후 가이드라인 대국민 홍보
턱관절 손상, 치아 파절, 보철물 탈락 등 주의

최근 탕후루가 길거리 대표 간식이 되면서 턱관절 손상, 치아 파절, 보철물 탈락 등 구강 건강에 주요 위협 요인이 되는 가운데 치협이 탕후루 섭취 후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과일 등을 꼬챙이에 꿰어 설탕과 물엿을 입혀 만든 음식인 탕후루는 최근 국내에서도 여러 프랜차이즈가 생겨나면서 길거리 대표 인기 간식이 됐다.

 

그러나 탕후루에는 설탕 또는 물엿 등의 이당류가 더해져, 과다섭취하게 되면 고혈당으로 인한 당뇨병, 비만은 물론 딱딱한 설탕 조각으로 구강 내 열상 피해 등 문제가 지적돼왔다.

 

또 탕후루는 과일 겉면에 설탕 등이 코팅돼 단단하고 끈적거리기 때문에 턱관절 손상, 치아 파절 및 보철물 탈락이 발생할 수 있으며, 남아있는 당분으로 인해 꼼꼼하게 양치하지 않을 경우 충치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치협이 음식에 포함된 당 성분 함량과 치아에 달라붙는 정도를 측정해 조사 발표한 충치유발지수에 따르면, 엿, 캐러멜, 젤리와 같이 끈적거리고 당이 많이 함유된 음식의 충치유발지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기에 탕후루 역시 충치유발지수가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치협은 대한치과보철학회 자문을 통해 ‘탕후루 섭취 시의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우선 탕후루가 너무 단단한 경우에는 깨물어 먹기보다는 입안에서 녹여 먹을 것을 권고했다.

 

매우 단단한 탕후루의 경우 저작 시 힘이 많이 들어가기에 치아파절과 보철물의 포세린 파절을 야기할 수 있으며, 구강 내에서 분쇄된 탕후루의 설탕 가루가 날카로운 경우 구강 내에서 열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다.

 

또 탕후루 섭취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잇솔질)을 꼼꼼하게 해 치아우식을 예방할 것을 강조했다.

 

강충규 부회장은 “탕후루가 치아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치아 보철물 사용 중일 경우 섭취 금지, 단단하기에 깨물어 먹기보다는 입안에서 녹여 먹기, 섭취 후에는 물로 자주 입안을 헹구고 양치질하기 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송종운·현종오 치무이사는 “국민의 구강건강을 지키고자, 대국민 홍보 및 충치 예방방법 안내를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