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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치과계 협력 맞손

2018년 MOU 이후 5년 공백 깨고 첫 방한 성사
양국 치협 주요 사업, 치과계 현안 정보·의견 교류

 

한국과 일본 치과계가 양국 간 우애를 재확인하고, 향후에도 치의학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치협은 일본치협 방한단과 한·일 양국의 치과의료 발전 및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한 간담회를 지난 12월 16일 치협회관에서 가졌다. 이날 방한단은 카즈히코 스에세(Kazuhiko Suese), 아키히코 이토(Akihiko Ito) 상임이사로 구성됐고, 치협 측에서는 박태근 협회장, 이민정·마경화 부회장, 신인식 법제이사, 허봉천 국제이사, 송호택 자재·표준이사 등이 자리해 일본 방한단을 환영했다.

 

일본치협은 지난 2018년 5월 켄로 호리(Kenro Hori) 회장을 필두로 한 방한단을 구성, MOU 체결을 통해 학술·정책적 협력을 약속하는 등 치협과 지속적인 관계를 쌓아오며 양국의 치의학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왔다.

 

수년간의 팬데믹으로 교류가 중단되는 안타까운 상황도 있었으나, 치협은 지난 세계치과의사연맹총회(FDI World Dental Congress)에서 가진 KDA·JDA meeting을 통해 그간 공백을 깨고 다시금 활발한 교류를 위한 물꼬를 텄다. 이날 일본치협의 방한은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성사됐다는 점에 그 의미를 더했다.

 

허봉천 국제이사의 사회와 신인식 법제이사의 통역으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양국 치협의 역사, 조직, 주요 사업 등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가 있었다.

 

특히 일본치협은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를 겪은 일본 치과계의 상황을 설명하며, 구강건강과 전신건강 개선을 위한 예방 진료에 더욱 집중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 이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치협도 깊은 공감을 표했다.

 

아울러 양국의 국민 구강보건 실태, 면허 및 활동 치과의사 수, 전문의 현황, 국민 건강 보험 제도, 치과 산업, 고령화 문제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정보 공유와 의견 교류가 이뤄졌다.

 

박태근 협회장은 “오랜 우정을 다져온 치협과 일본치협은 그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교류가 중단되는 안타까운 상황으로 치달았으나, 5년 만에 소중한 만남이 이뤄져 팬데믹 이후에 치협을 방문한 첫 외국 손님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오늘 만남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고 양 협회의 발전에 큰 보탬이 되길 희망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협력뿐만 아니라 FDI에서도 큰 견인차 역할을 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카즈히코 스에세 상임이사는 “회담 자리 마련을 위한 박 협회장과 임직원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다”며 “오늘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양국 치과계 발전과 국민 구강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치협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이토 아키히코 상임이사는 “초청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현재의 어린 세대가 살아갈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양국의 협력이 더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서로 오고가며 협력하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