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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현미경으로 진료에 ‘날개’ 달자

보철·치주·임플란트 등 활용 정밀 진료 가능 
‘치과현미경의 기초에서 임상까지’ 출간 주목
인터뷰 – 김진우 대한현미경치과학회 회장

“치과현미경은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큰 장비입니다. 도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대한현미경치과학회가 치과현미경의 다양한 활용법을 소개해 진료 술식 업그레이드에 도움을 줄 치과현미경 입문서 ‘치과현미경의 기초에서 임상까지(군자출판사)’를 최근 펴냈다.


이 책은 치과현미경에 대한 최초의 한글 교과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해외에서도 치과현미경에 대해 일부 다룬 책은 있었지만, 전문 책으로 나온 경우는 드문 편이다. 치과현미경은 다른 장비와 달리 익숙하게 활용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제대로 배울 기회도 제한적이라 책의 가치와 활용도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책에서는 치과현미경의 기본 개념에서 출발해 구조와 정확한 사용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진단부터 치료, 환자 상담에 이르기까지 모든 진료 단계에서 현미경을 활용해 정밀한 진료를 가능하게 하며, 근관치료·치근단수술·수복치료·보철치료·치주치료·임플란트에 이르는 각 분야에서 현미경을 활용한 고급 기술과 실질적 방법론도 제공했다.

 

또 현미경과 함께 사용하는 첨단 영상 기록 장비 및 기타 필수 기구들을 소개하고, 인체공학적 접근을 통해 장시간 작업에서도 편안함을 유지할 사용법을 안내하는 등 임상 활용도를 최대화했다.


특히 김진우 대한현미경치과학회 회장(강릉원주치대 교수)은 인체공학적 자세를 다양한 이미지 자료로 설명한 챕터와 치과현미경을 활용한 진단·환자상담 챕터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부위별로 현미경이나 미러 위치를 잡는 것이 중요한데 술자는 편안한 자세를 통해 근골격계 문제를 예방해 치과의사로서 수명을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현미경을 통해 환자와 치과의사 간 불신을 없애고 치료 설명·상담에 활용하는 등 요즘 같은 ‘불신의 시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회장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학습할 것을 권했다. 김 회장은 “상악전치부 간단한 치료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마스터할 것을 추천한다. 처음에는 치료의 모든 부분에 활용하기 보다는 초진 영상을 통한 환자 상담과 기록, 치료 중간중간 중요한 부위의 확인용으로 사용하다가 점점 익숙해지면 거의 모든 술식을 현미경을 통해 진료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치과현미경은 분명히 좋은 장비임에도 보급률이 10%로 아직 낮은 수준”이라며 “비교적 고가이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적응하는 데 오래 걸리지만, 내가 하는 치료의 질을 높이고 환자와의 소통에 도움이 되고 치과의사로서 수명을 늘려주는 등 장점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