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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로 입지 선정, 선의 경쟁 후 화합해야”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위한 심포지엄’ 개최
“산·학·연·병 인프라, 지리·환경 뛰어난 대구 최적지”

 

치의학연구원 유치에 있어 산·학·연·병 인프라와 지리·환경적 여건이 강조되는 가운데 최적의 입지 선정을 위해 공모로 설립지를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구에서 나왔다.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위한 심포지엄’이 지난 6월 22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재욱 대구지부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은 국립치의학연구원의 합리적 유치 방안을 모색하고, 대구 유치의 이점을 돌아보는 자리로 구성됐다.


주제 발표 순서에서는 김현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장, 하세헌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구 영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가 연단에 올랐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치의학 연구역량과 경쟁력’를 주제로 발표한 구 영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는 치의학기술에 대한 수월성이 확보된 지역에 연구시설을 설치해야 함을 전제하며 교육·연구·산업 분야에서 대구경북지역이 경쟁력을 고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우선 구 교수는 국제 논문 데이터베이스인 ‘스코퍼스(Scopus)’에 집계된 전국 각 치대의 논문 수를 비교한 결과, 경북대는 논문 수 총 636편을 기록, 우리나라 비수도권 치대 중 논문 수가 가장 많아 우수한 연구역량을 갖췄다고 봤다. 또 대구경북 출신 석학들이 치의학 발전을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대구에서 세계 최대 생체재료 학술대회인 ‘WBC 2024’가 개최된 만큼 글로벌 학술 역량도 갖췄음을 언급했다.


구 교수는 “미국 보스턴에는 켄덜/MIT 지하철역이 있다. 만약 치의학연구원이 대구경북지역에 유치된다면 현재의 대구 안심역이 될 것”이라며 “안심역 플랫폼의 벽면이 캔덜/MIT역처럼 치의학 신기술로 채워지는 그날을 꿈꿔본다”고 했다.


또 김현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장은 ‘치의학 R&D 현황 및 향후 추진 방향’을 주제로 다가올 미래에 치의학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 하세헌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수도권 집중과 지역발전의 과제’를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 측면에서 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성재현 전 경북치대 학장을 좌장으로 전성원 경기지부장, 이재목 경북치대 학장, 권대근 경북대치과병원장, 정명훈 K-MEDI hub 전략기획본부 부장, 권 건 대구시 의료산업과장, 강승규 영남일보 기자, 손혜성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회 위원 등이 패널로 자리한 종합 토론에서도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있어 대구경북지역의 이점과 차별성이 언급됐다.


특히 국립치의학연구원 본연의 역할과 목표를 잘 실현하고, 치과계 뿐 아니라 국민적 공감과 지지를 보장하기 위해 공모로 최적의 입지 선정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치의학연구원 설립 후 향후 치과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고, 유치를 위해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되, 그 후에는 서로 반목하지 않고 화합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었다.


그 밖에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원혁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장을 필두로 치의학연구원 공모를 대비해 대구 지역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구호 제창 퍼포먼스를 펼쳤다.


박세호 대구지부장은 “대구지부는 2014년 4월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위원회 출정식을 갖고 10년 넘게 정부 등 관계자에게 대구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해왔다”며 “국립치의학연구원의 합리적 유치 방안을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대구시, 대구지부가 주최,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회, 경북치대. 경북대 치과병원이 주관했으며, 강대식·이인선 국민의힘 의원, 전성원 경기지부장, 염도섭 경북지부장,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 노희목 대구시한의사회장 등 16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