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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칼럼(4)리빙스톤 치과 박상섭 원장] 사랑받는 원장


웃으며 출근하고 직원에 먼저 인사를
합당한 대우·적당한 유머감각 지녀야


지난 4년 여의 개원기간 동안 필자는 다양한 성격의 직원들을 만나서 함께 일했었다. 필자의 기억에 남는 뛰어난 사람도 있었고 반대로 최악의 경우도 있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모든 원장들은 병원 직원들이 자신을 존경해 주기를 원한다. 즐겁고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분위기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수입도 어느 정도 이상으로 올라주기를 원한다.


그런데 이런 기대와는 달리 직원문제로 자주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먼저 당신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강적은 바로 당신이 아닐까? 직원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신경을 써 본 적은 있는가? 병원을 운영할 때 직원의 역할을 결코 과소평가하지 말라. 당신이 직원들과 어떤 관계성을 맺어 가느냐에 따라 그들은 당신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될 수도 있고 가장 무겁고 고통스러운 짐이 될 수도 있다. 직원들이 어떻게 하면 병원에 헌신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

 

■첫째, 병원에 출근할 때 웃으면서 들어가라.
병원 문을 열고 들어갈 때 어떻게 들어가는가? 새로운 하루 일과에 대한 기대감과 도전정신으로 넘쳐 있는가? 발걸음은 가볍고 직원들에게 먼저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하는가? 그렇지 않으면 시간에 쫓겨서 늦게 출근하거나 얼굴에 인상을 쓰고 출근하는가? 아침에 출근하면서 직원들과의 밝은 인사와 친절한 미소는 하루의 분위기를 결정한다. 직원들과 환자들은 당신의 기분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을 명심하라. 당신이 왠지 기분이 언짢은 표정으로 출근을 하는 것은 주위 사람들을 부담스럽게 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적인 감정은 병원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지 말고 기분좋은 표정으로 병원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직원들에게 먼저 인사를 하라.

 

■둘째, 불완전한 사람에게 완전함을 기대하지 말라.
치과의사들은 직업상 완벽주의자들이다. 이것은 너무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면 나쁜 것은 아니다. 어떤 원장들은 직원들의 이직률이 상당히 높은데 그 이유는 직원들에게도 완벽함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원장이 지나치게 완벽함을 요구하면서 또 그것을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풀어가지 않고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다그친다면, 직원들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일 것이고 언제 원장의 노여움을 사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일하게 된다.


그러나 실상은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것이 문제다. 사람은 실수를 하기 마련이고 그 실수를 통해서 배워야 한다. 어떤 직원이 너무 실수를 많이 한다면 그 이유는 그 직원에게 필요한 교육을 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점은 직원이 자신감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비판이 필요하다면 개인적으로 그리고 최대한 부드럽게 해야 한다.

 

■셋째, 직원들을 가족처럼 대하라.
당신은 병원이라는 조직의 리더이기 때문에 농구팀의 코치와 치어 리더의 역할을 해야 한다. 직원들은 당신을 통해서 배운다. 따라서 모든 일에서 본을 보여야 한다. 환자 앞에서 직원을 칭찬해 주는 것은 그 직원의 사기를 높여주는 데 큰 효과가 있다.


또한 직원들의 생일을 기억하고 축하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케익을 준비해 생일을 축하해주면 직원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된다. 사소한 일로 직원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는지 살펴보라. 사람들은 사소한 것 때문에 상처를 받고, 반대로 사소한 것에 크게 감동한다. 직원들 사이에 가족과 같은 유대감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라.

 

■넷째, 직원들을 합당하게 대우하라.
훌륭한 리더는 자기 혼자서 모든 일을 할 수 없다는 사실과 좋은 직원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잘 되는 병원은 평균 이상의 질 좋은 치료를 하고, 평균 이상의 치료비를 청구하고, 또 평균 이상의 급료를 직원들에게 준다. 직원들에게 충분한 대우를 해 준다는 평을 듣는다면 좋은 직원을 계속 데리고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