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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삶- 황재국 목사]꿈꾸는 사람


중국속담에 행복이란, 할 일이 있는 것(Something to do), 그리고 사랑할 대상이 있는 것(Someone to love), 마지막으로 바라 볼 희망이 있는 것(Something to hope)이라고 했습니다. 할 일이 없다는 것, 아침에 눈을 떠도 갈 곳이 없다는 것, 아무도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만큼 비참한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무언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국민의 79%가 희망을 모른 채 살고 있다는 통계가 발표된 적이 있습니다.
세기의 영웅 ‘나폴레옹’은 “리더는 희망을 파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현실에서 우리는 정치지도자들에게서 희망보다는 실망을 발견할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미국대선 민주당 후보 오바마의 대통령후보 수락 연설이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 날이 바로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루터 킹 목사가 “I have a dream"이라는 연설을 한지 45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연설은 미국 내 인종차별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울 뿐 아니라 인권운동의 발전을 가져온 기폭제와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그 언젠가 조지아와 미시시피와 엘리베마까지 옛날 노예의 아들들이 옛날 노예주인의 아들들과 함께 형제처럼 살게 되는 꿈입니다.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어느 날 백인 어린이와 흑인 어린이가 형제와 자매처럼 손을 잡게 되는 꿈입니다.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그 어느 날인가 조지아의 붉은 언덕위에서 전에 노예의 아들들과 전에 노예의 주인의 아들들이 함께 식탁에 앉아 형제애를 나누게 될 것이라는 꿈이 있습니다. 나에겐 꿈이 하나 있습니다. 내 사랑하는 아이들이 그들의 가진 피부색깔이 아니라 그들의 가진 인격이 어떠한지에 따라 사람을 평가하게 되는 나라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꿈이 있습니다. 나는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절망의 산에서 희망의 터널을 뚫겠습니다.”라고 외칠 때 무서운 8월의 더위가 무색할 만큼 수만의 인파와 라디오를 듣는 청취자들의 눈에 감동의 눈물이 흘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꿈꾸는 사람은 많지만 꿈을 이루는 사람은 드뭅니다. 왜냐하면 꿈을 위한 댓가지불을 거절하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를 발명한 헨리포드 기념관에는 헨리포드와 그의 아내의 사진이 걸려있고 그 밑에는 “헨리포드는 꿈꾸는 자요 그의 아내는 믿음의 사람입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내 안에는 전능자의 엄청난 능력이 잠재돼 있습니다. 내 안에는 나의 인생을 이끌어갈 귀하고 대단한 꿈이 잠재돼 있습니다. 헨리포드의 꿈은 현실이 됐습니다. 꿈꾸지 않았다면 현실로 나타날 자동차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현실은 꿈이 만들어 낸 결과물입니다. 꿈은 이뤄집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현실이 됩니다. 하나님 안에서 큰 꿈을 꿉시다.


잠언28장19절에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라고 했는데 여기서 묵시란 vision 또는 ‘꿈’을 의미합니다. 꿈이 없으면 부패하게 됩니다. 타락하게 됩니다. 몇 년 후, 또는 몇 십년 후 나의 모습은, 오늘 내 안에 존재하는 꿈이 그 때의 현실이 될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꿈꾸십시오. 넓고 푸르고 깊은 꿈을 꾸십시오. 하나님 안에서 대단한 꿈을 그리십시오. 꿈은 현실의 그림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