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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빛깔무지개사람들] 맞춤 인재 양성·취업률 3년 도내 1위 치의 출신 ‘CEO형 총장’우뚝 정 상 길 주성대학 총장


위기 대학 도내 최고 사립대로 육성 ‘보람’
왕성한 지역사회활동 충북지역 ‘마당발’
주어진 환경에 최선 다하는 것이 성공 비결

 

충북 청원군 내수읍에 위치한 주성대학은 3년 연속 충북도내 정규직 취업률 1위와 치과기공사 국시 2년 연속 100% 합격 등을 과시하며 충북 최고의 사립대학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이 대학의 정상길 총장(지난 1월 30일자로 전문대학도 기관장의 총장 명칭 사용이 법제화됨에 따라 학장에서 명칭이 변경)은 치과의사다. 그것도 공무원, 영어 교사를 하다 늦깎이에 치과의사가 돼 개원에도 성공하고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충북지역의 마당발이다.


정 총장은 치과의사였던 부친의 뒤를 이어 청주에서 만 21년동안 치과의원을 개원한 바 있고, 지금도 치협회비를 꼬박꼬박 납부하고 있는 영원한 치과의사다. 충북지부 이사와 감사로도 활동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4월까지 대한구강보건협회 충북지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충북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2년동안 충북 농촌진흥원에서 공무원을 하기도한 정 총장은 공주사범대학 중등교원양성소를 수료한 뒤 영어교사로 10년을 근무하기도 했다. 그러다 선친의 간곡한 권유에 따라 지난 1980년 조선치대에 편입학해 치과의사로 변신해 지난 1984년부터 충북 청주에서 치과의원을 개원했다.


치과의사도 쉽게 따지 않았다. 4년동안 4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고 지금도 낙제하는 꿈을 꿀정도로 죽기 살기로 공부했다. 개원할 때는 명절도 없이 진료하기도 했으며, 식사도 제때 못하고 환자를 치료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한다.
개원을 하다가는 IMF로인해 부도난 건설업체 화인종합건설(주)을 인수해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회사를 안정화 시켰고 주택건설협회 충북지회 이사로도 활동한 특이한 전력도 있다. 충북지역의 지도자로 충북스키협회 초대회장, 국제로타리 374지구 청주무심클럽 초대회장 및 2대 회장 등으로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 2005년 5월 21일 이 대학 학장으로 취임한 정 총장은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던 대학을 단시일 내에 확고한 위치로 기반을 다져논 CEO로 인정받고 있다.
“정규직 취업률 3년 연속 도내 1위가 주성대학의 가장 큰 자랑”이라는 정 총장은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고교-대학-산업체(1+3+1) Bridge Project’ 프로그램은 이명박 대통령도 감탄하고 전국 대학에서 벤치마킹 할만큼 칭찬을 받고 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주성대학은 3년연속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고 지난해 10개 대학 중 1위를 차지해 ‘제9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산학연 부문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관하는 산학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의 우수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대학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학장을 맡을 당시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힘들었지만 열심히 해 궤도에 올려놨지요.”


정 총장은 오는 5월 30일이면 4년동안의 임기를 마치게 된다. 또 한번의 총장을 맡을 기회도 올 수도 있지만 “어떠한 환경이 오더라도 그 환경에서 최대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으며 그 자세를 잃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 1때 시작한 빙상은 도대표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복싱, 태권도, 유도, 산악부, 스키, 수영, 스킨스쿠버, 윈드서핑, 수상스키, 패러글라이딩도 수준급일만큼 운동감각도 남다르다. 학교도 일주일에 두 번정도 자건거를 타고 출근할만큼 산악자전거 마니아다.
충북 최초의 시민단체인 충북시민회를 창립해 초대회장을 맡아 지역 시민운동의 전국적인 모태가 되기도 했으며, 청주신문 발행인과 편집인을 역임하기도 했다. 적십자 봉사활동과 보이스카웃 지도자 활동도 오랫동안 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성대학 학장으로 오면서 바빠진 일정 때문에 취미와 사회활동도 상당부분을 접어야 했다. 대학에 와서는 학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