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변화 정확히 예측 적합한 전략과 비전 제시 작은 조직이나 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경우에 리더의 역할과 비중은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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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사이에 세간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최고경영자로는 단연코 잭 웰치(Jack Welch)를 꼽을 수 있다. 기업 관계자나 경영학자들로부터 ‘20세기 최고의 경영자’라는 칭송까지 받고 있다. 그는 24세에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GE(General Electric)에 입사해서 1981년 불과 45세의 나이로 회장이 되었고, 금년 9월까지 약 20년간 세계적인 대기업 GE를 지휘했다. GE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기업이다. 세계적인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설립해서 역사가 100년이 넘는 기업으로 각종 전기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과 사업 영역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의료영상장비로 우리 의료계에는 잘 알려진 친숙한 기업이다. 20년 전 잭 웰치가 회장이 되기 전에도 GE는 세계적인 대기업이었다. 그러나 오늘날과 비교해 보면 여러모로 달랐다. 과거에 GE는 공룡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공룡이라고 하면 그 큰 덩치 때문에 두려움을 주는 존재이지만, 움직임이 느리고 지능이 낮아 여러 가지 허점과 문제를 가진 존재라는 이미지를 준다. 과거의 GE는 엄청난 매출액과 자산을 가진 공룡이었지만 수익성이 좋지 않았고, 환경 변화에 둔감하며 변화가 느린 조직이었다. 20년이 지난 현재 GE는 단순히 큰 덩치 때문이 아니라 높은 수익성과 성과, 빠른 변화 때문에 경쟁기업들에게 과거보다 훨씬 두려운 존재가 되었다. 20년 사이에 GE가 이렇게 성공적으로 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잭 웰치 개인의 탁월한 능력에 힘입은 바 크다. 그가 시행한 여러 경영 방침과 활동 중 대표적인 것으로 성공적인 구조조정, 지속적인 벤치마킹과 사내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를 들 수 있다. 혁신과 구조조정 회장 취임사에서 그가 가장 강조했던 내용은 바로 혁신과 구조조정이었다. 세계적으로 고성장 시대는 막을 내리고 저성장 시대가 올 것을 예견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 구체적인 목표가 각 분야에서 세계 일등이나 이등 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고성장 시대에는 꼴찌에게도 돌아가는 몫이 있지만 저성장 시대의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는 일, 이등이 아니면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그는 경쟁력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포기하고 매각하거나 폐쇄시켰다. 대신 경쟁력이 있는 사업에 더 투자하고 우수한 기업을 매입했다. 심지어는 회사의 대표적인 사업도 매각하였고, 5년 사이에 직원의 수가 40만에서 3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회사 내부의 반발이 적지 않았고, 언론으로부터는 중성자탄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 성공적인 GE의 변신이 바로 그러한 혁신적인 사고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의 결과임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환경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고, 그에 적합한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여 조직과 구성원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성공적인 리더십의 전형을 그에게서 볼 수 있다. 지속적인 벤치마킹 그가 중점을 두고 실행한 또 다른 경영혁신기법은 벤치마킹이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세계 최고의 우수 기업이나 조직의 사례를 연구하고, 그 핵심 개념이나 방법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도록 강조했다. 조직 전체를 개방적이고 유연한 학습조직으로 만들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다. 오늘날 식스 시그마를 가장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기업으로 GE를 꼽을 수 있는데, 이 또한 모토롤라사의 최초 시행 사례를 재빨리 받아들여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경우다. 1990년대 후반 나이 60이 넘었을 때도 Microsoft사의 예를 들며, GE의 전통적인 굴뚝 산업에 e-business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을 지시할 정도로 벤치마킹에 대한 그의 관심은 계속되었다. 그리고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꼭 동종의 기업만을 고집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염두에 둘 만하다. 예를 들어 의료기관에서 직원의 친절도 향상을 위해 다른 의료기관이 아니라 금융기관, 유통업체나 항공사와 같이 친절 면에서 훨씬 앞서가고 성공적인 사례를 벤치마킹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사내커뮤니케이션 활성화 회장 취임 이후 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부서나 조직 간에 경계를 없애고,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함께 활용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도록 했다. 자신은 ‘타운 미팅’이라는 제도를 만들어서 현장 직원들과 직접 토론을 벌였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어떤 불만이나 제안도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각 분야의 실무자들이 사무실을 벗어나 함께 모여 토론하는 ‘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