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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변화 ‘급물살’탄다
병원, 이젠 경영(1)

의료시장 개방으로 치과계 ‘흔들’ 누더기된 의료정책 스스로 해결해야 앞으로 총 12회에 걸쳐 진행될 본 칼럼의 목적은 치과계 주요 이슈들을 포함하여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한 해결책을 함께 알아보기 위함이다. 이 과정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 치과 의료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치과계가 앞으로 의료시장개방시대를 어떻게 잘 활용해서 국가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는지, 그렇게 하기 위해 준비해야할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치과병촵의원은 어떤 형태로 성장과 발전을 해 나가는 것이 좋은지, 구체적인 실행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경영컨설팅 社인 엘리오앤컴퍼니의 유기적 경영관과 경영 7요소를 통해 살펴본다.
의료시장 개방등 외부환경 ‘급변’ 위기감 인식부족, 적극적대처 요구돼 월드컵 4강, LPGA 대회 우승 등 한국 스포츠는 세계 정상을 향해 달음질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이제 세계적인 표준 (Global Standard)에 걸맞은 스타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은 한국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와, 우리도 세계무대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이는 단지 한국 스포츠 계만의 일이 아니다. 알고 보면, 우리 치과계도 세계적인 자부심을 가질 만 하다. 윤흥렬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차기회장, 이기택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DPF) 회장 등 세계치과계의 거장을 길러낸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정부와 국민이 스포츠를 통해 찾아낸 자신감과 마찬가지로 치과계와 치과의사들의 자신감을 진정한 세계 주인공이 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노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그동안 건강보험의 통합, 의약분업의 실시와 총파업 등 굵직굵직한 의료문제가 대두되었을 때도 치과계는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는 아니었다. 그러나 앞으로 급변하는 외부환경의 변화 속에서 치과계는 더 이상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의료시장 개방은 시대적 조류 지난 7월 3일 런던 첸서리코드호텔 (Chancery Court Hotel)에서는 200명 정도의 유럽투자자들과 외신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한국경제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동북아 경제.물류 중심국가로서의 국가발전계획을 세세하게 설명해 나갔다. 한국은 이제 외국인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사업할 수 있는 매력적인 나라로 탈바꿈될 것이라는 인상을 깊게 남기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한국정부는 WTO 협상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수동적인 의료시장 개방만을 기다리고 있지 않다. 우리정부는 동북아 경제촵물류 중심국가를 꿈꾸며 해외투자자들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 의료서비스 시장의 개방 등이 주요 인프라로 요구될 것이다. 그러므로 WTO 의료서비스시장 개방협상 뿐만 아니라, 동북아 중심국가라는 한국정부의 장기적인 국가발전 전략 속에서도 의료는 과거와는 사뭇 달라질 수밖에 없다. ‘모든 의료서비스 시장에 대한 개방반대’라는 치과계의 입장은 단지 협상을 위한 우리의 기본자세이며, 앞으로 닥칠 여러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계의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위기감이 아직 부족한 듯하다. 이미 여러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음을 치과계와 치과의사들은 감지해야 한다.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의료시장 개방과 관련된 보다 적극적인 검토와 대비가 요구된다. 경영 투명성 방안 합리적 대안 모색해야 협회 김광식 부회장과 김동기 재무이사는 지난 5월 15일 국세청을 방문했다. 이유는 치과병의원의 신용카드 사용의지와 수수료인하 그리고 소득세 신고 관련 협의를 위해서였다. 해마다 5월이면 치과의사들은 불안에 떤다. 언제부터인가 치과의사는 고소득자일 뿐만 아니라 주요 탈세자로 낙인찍혀 버렸기 때문이다. 다른 병의원과 비슷한 수준의 신고를 하기 위해 눈치를 봐야하고, 또 전년대비 수익이 감소하였어도 반드시 높여서 세금납부를 해야 한다. 이게 어디 어제오늘 일인가? 수시로 국세청은 언론을 통해 치과의원을 특별세무관리 대상기관에 올려놓고, 마치 늘 탈세를 일삼는 파렴치한 전문가집단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협회 임원의 국세청 방문은 아직 미흡한 점은 많다. 치과의사가 신용카드 사용에 협조적이다, 수수료 인하에 협조해 달라, 이런 정도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구체적인 대안을 준비해서 들고 찾아다녀야 한다. 적법한 절차로 조세산정방법과 납부방식, 그리고 투명성확보 방안 등을 치과계에서 고민하고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치과계는 보다 적극적으로 세무와 관련된 새로운 표준을 꾸준히 요구해야 한다. 단지 성실신고에만 그치지 말고, 전문가집단으로서 합리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