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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우려 혈액 수혈 ‘버젓이’ - 류지영 의원 “역학조사 확대해야”

감염 우려 혈액 수혈 ‘버젓이’


류지영 의원 “역학조사 확대해야”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부적격 혈액(B형 간염 감염)을 수혈 받은 사람이 207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류지영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의원이 대한적십자사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받고 분석한 결과 정상 혈액으로 판정된 75명의 혈액에서 B형간염 바이러스가 발견됐고, 이들 혈액을 207명에게 수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는 대한적십자사와 질병관리본부가 B형 간염에 오염됐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핵산증폭검사(NAT) 장비를 지난해 6월 도입, B형 간염 정상 판정을 받았던 헌혈자들의 혈액을 재조사한 결과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지난해 6월 이전까진 헌혈을 하다가 이후에 중단한 B형 간염 보균자들의 혈액은 감염 사실이 드러나 있지 않기 때문에 수혈로 인한 감염 피해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B형 간염 보균자인 A씨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4~6개월 주기로 8번 헌혈을 했는데, NAT 도입 전까지는 한 번도 감염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


특히, 적십자사는 잠복기를 지난 B형 감염환자들을 기존 화학발광면역측정(CLIA) 검사로 검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숨겨왔던 점에 대해서는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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