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우식으로 진료받은 인원 3명 중 1명은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하 심평원)이 6월 9일 ‘치아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치아우식’에 대해 분석한 결과, 20대 미만인 ‘소아·청소년’의 비율이 35.0%로 조사됐다.
‘치아우식’의 연령별 점유율은 2013년 기준으로 10대 미만 구간이 20.5%로 가장 높았고, 10대 14.5%, 20대 13.5%, 50대 12.7%, 40대 12.5%, 30대 1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미만의 경우 35.0%나 차지해 ‘치아우식’ 진료인원 3명 중 1명 이상이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우식에 대한 진료인원을 0~19세, 20~49세, 50세 이상으로 구분해 월별로 분석한 결과 0~19세는 겨울, 여름방학 기간인 1월과 8월에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연령구간은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소아·청소년의 진료인원은 지난 2009년 219만명에서 2013년 190만명으로 연평균 3.5%씩 감소한 반면, 70세 이상 노인 구간은 연평균 7.8%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인구구조의 변화가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간 치아우식 진료인원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46.6%~47.2%인데 반해 여성은 52.8%~53.4%로 여성 진료인원이 약 1.1배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2009년 12월부터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된 치아우식의 예방치료인 ‘치아홈메우기(치면열구전색술)’의 수혜인원(6~14세)은 2010년~2013년간 연평균 약 50만명 정도로 나타났다.
한편 진료인원은 지난 2009년 576만명에서 2013년 543만명으로 5년간 5.8%(33만명)가 감소했으며, 총진료비는 2009년 2538억원에서 2013년 2716억원으로 5년간 7.0%(178억원)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