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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후 ‘유리알 잇몸’ 되기 쉽다

에스트로겐 수치 떨어져 치은염 등 유발

골밀도가 낮아져 골절에도 취약해지는 폐경 후 여성들은 잇몸 질환에 대해서도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의 연구팀이 클리블랜드 클리닉 측과의 협업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골밀도가 낮아져 골절의 위험도가 커지는 폐경 후 여성들은 정비례하게 잇몸 질환의 위험도도 높아졌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2년에 폐경 후 여성의 잇몸 질환 위험도에 대한 연구를 착수해 다양한 케이스의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번 연구는 골절 위험도 예측 프로그램인 ‘FRAX’를 통해 얻어진 폐경 후 여성들의 FRAX지수가 잇몸 질환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진행됐다.

연구팀은 51세에서부터 80세의 여성 853명 중 지난 5년 간 뼈 손실 의약품을 처방받았거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10년 이상 폐경이 지속된 케이스를 중심으로 FRAX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나누고, 지속적으로 치주 검진을 진행한 결과 FRAX 지수가 높은 여성은 치주 질환의 위험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스트로겐 수치와 연관된 것으로, 폐경이 진행되고 에스트로겐이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골밀도가 떨어지며, 몸에 염증에도 변화를 야기해 치은염, 치주염 등이 동반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의 리나 팔로모 교수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긴 하지만, FRAX 지수는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잠재적인 잇몸 질환의 위험도를 측정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높은 FRAX 지수를 보이는 여성은 잇몸 질환의 위험도도 높았던 만큼 뼈 손실 지수와 잇몸 질환 위험도는 강력한 연관성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