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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흔들기 “이제 그만”

사설

치협이 지난 15일 제8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부회장과 일부 이사들의 업무 분장을 새로 조정했다. 최남섭 협회장은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치협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한편으로는 이사회의 분위기를 일신하고자 하는 뜻에서 부회장과 이사의 담당 업무를 재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업무분장 조정으로 중요 업무에 대해서는 협회장이 직접 나서 챙김으로써 업무 추진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한편 해이해진 조직의 기강을 바로잡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치협은 그동안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 정원 외 입학 5% 감축 법제화 추진을 통한 치과의사 인력 감축, 노인요양시설 치과의사 촉탁의 법제화 등 치과의사 일자리 창출, 해외 국가와 MOU 등 치과의사 해외진출 추진,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 네트워크 형태의 신종 사무장병원 척결사업, 치협 홈페이지 전면 개편, KDA 콜센터 개통, 시간선택제 일자리 등 직원 구인난 해결 노력, 젊은 회원을 배려한 정책 입안, 사회공헌사업, 스마일 런 페스티벌 등 많은 회무에 전력해 왔다.

하지만 이런 노력들은 뒤로 묻힌 채 치과계 안팎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집행부 흔들기 사태를 보면 충격적이다.

모 분회에서는 협회장 탄핵에 대한 성명서를 채택해 발표를 하겠다는 상황에까지 오게 돼 치협이 왜 이런 상황에 몰리게 됐는지 의아스럽다. 성명서의 바탕이 되는 내용은 전혀 사실과 맞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집행부 흔들기에 동참하는 일부 언론의 보도도 근거 없는 선동적 주장을 펼쳐 심히 우려된다.

이럴 때일수록 중요한 것이 회원들의 판단이다. 치협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잘한 일에 대해서는 진심어린 격려를 하고,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근거를 토대로 질책해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집행부의 임기를 전·후반기로 양분한다면 이제 절반 이상 임기를 지나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집행부가 뿌린 씨앗이 잘 여물어 좋은 열매를 수확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