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이나 환자 소통을 위해 모바일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치과 및 의료기관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를 제작, 마케팅을 대행해 주는 업체 역시 난립하고 있다.

그러나 대개 들이는 품에 비해서 과도한 제작비를 받고 있어 모바일 홈페이지를 필요로 하는 치과 입장에서는 그대로 경영의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시중 업체들 사이에서 형성돼 있는 모바일 홈페이지의 제작가는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 이상. 차이는 있지만 대개 페이지당 10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

대형 포털에서 업계 1위라고 광고하고 있는 한 업체에 모바일홈페이지 제작을 의뢰했더니 “성형외과의 경우 1000만원 정도의 견적을 말씀드려도 저렴하다고 말씀하신다. 성형 쪽은 보통 1500에서 2000만원까지 호가한다”고 안내를 했다.

강남권에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는 치과들의 홈페이지도 다수 제작한 이 업체에서 제시한 기본형 모바일 홈페이지의 가격은 약 300만원 정도. 이는 약 30페이지 정도의 콘텐츠가 탑재되고, 모바일 메신저로도 연동이 된다.

해당 업체의 담당자는 기자에게 “모바일 단독으로 하는 것보다 웹과 모바일 연동으로 함께 하는 게 상대적으로 저렴한데, 이 경우 웹 30페이지, 모바일 기본형 10페이지로 해서 500만원에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다른 업체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보통 150만원에서 많게는 500만원까지 제작 가격이 형성돼 있다. 물론 50만원에서 80만원까지 기본형 모바일 홈페이지도 소개돼 있지만, 이는 다양한 콘텐츠를 노출하기에 한계가 있다.

# 플랫폼 ‘모두’로 간편하게 제작

눈을 돌려보면 공짜로 치과 모바일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작 플랫폼이 N포털사의 ‘모두(modoo)’다. “누구나 쉽게 모바일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는 광고 문구대로 조금만 시간을 들이면 병원 모바일 홈페이지도 쉽게 제작이 가능하다.

간단하게 사용 방법을 설명하면, 일단 가입을 하고 카테고리를 ‘병원’으로 설정하면, 단순 탬플릿과 맞춤 탬플릿을 고를 수 있다. 탬플릿의 형태를 결정하면 메인화면, 소개, 시설/제품, 쿠폰/이벤트, 이용안내, 스케줄, 게시판, 오시는 길 등의 기능을 노출시킬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이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홈페이지를 제작, 완성하고 나면 N포털에 노출이 된다는 점.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 홍보를 원하는 동네 치과의원 입장에서 유리한 구조다.

‘Dentalk’이라는 치과용 환자관리, 메신저 프로그램을 개발한 박창진 원장(미소를만드는치과의원)은 “일단 모바일 홈페이지가 왜 필요한지부터 고민해야 한다”며 “기존에 나와 있는 업체들의 경우 동일한 플랫폼에 치과에서 제공한 콘텐츠만 앉히는 방식으로 찍어내고 있는데 이럴 경우 200~300만원의 비용은 과다하다고 볼 수 있다. 무료로 제작해서 운영하는 방식도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