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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바늘이 찌를 때 치과공포·불안감 ‘최고조’

핸드피스 소음도 직접 원인…감소 대책 필요

치과공포 및 치과불안에 대한 국내외 논문을 분석한 결과 치과공포 및 불안은 마취주사나 치과용 절삭기구 사용과 같이 직접적인 치과치료 중에 생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 대한 청소년과 성인의 치과공포감과 불안감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의료진의 다각적인 노력과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전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예방치학교실과 구강생체과학연구소가 최근에 발간된 대한구강보건학회지 최근호(Vol 39, No.4)에 게재한 ‘DFS에 근거한 치과공포 및 치과불안 유래 요인에 대한 문헌고찰’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외 14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치과공포 및 치과불안 논문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치과공포 및 치과불안의 유래를 알아보기 위해 수행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지난 1990년부터 2014년까지 KCI 및 SCI(E)에 등재된 치과공포에 대한 논문 중 질 평가를 통해 총74편의 논문을 선정, 치과공포측정도구(DFS)를 중심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DFS를 사용한 국내 논문의 세부항목의 평균 점수를 확인한 결과 ‘마취주사기를 보았을 때’(M=3.05, ±0.41), ‘마취주사 바늘이 살을 찌를 때’(M=3.14, ±0.47)에 대한 공포가 평균 3점 이상으로 심한 편이었다.

‘치아가 깎일 때’(M=2.98, ±0.51), ‘치료기구가 돌아가는 소리를 들을 때’(M=2.96, ±0.41), ‘치아 깎는 기구를 보았을 때’(M=2.92, ±0.40)가 그 뒤를 이었다.

각 요인이 모두 치과용 핸드피스와 관련된 공포유발 자극요인이었으며, 치과용 주사바늘에 대한 공포감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치과공포감의 관련 요인으로는 ‘치료 기구가 돌아가는 소리를 들을 때’, ‘치석을 제거할 때’에서 두려움을 자주 느낄수록 치과진료 전반에 대한 공포감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의료진이 환자의 공포나 불안을 이해하기 위한 의사소통 기술의 습득은 물론 그 외에도 약물요법 등과 같이 치료중에 마취주사나 치아절삭기구에 대한 공포감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치과치료를 기피하는 것에 대한 대책을 모색해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국내외 논문의 질평가 평균점수를 비교해 볼 때 국외논문(38편)보다 국내 논문(39편)이 그 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치과공포 및 불안 관련 국내 연구논문의 수가 2000년대 이후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