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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미래 위한 현명한 한표를

사설

지난달 31일부터 4·13 총선의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됐다. 1여 2야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치과의사는 비례대표를 포함 9명이 출마해 유권자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4년 전 치러진 19대 총선에서 6명의 치과의사가 출마해 2명이 당선된 것에 비하면 출마자 수가 더 많이 늘었고 의사, 한의사 등 타 보건의료인에 비해 많은 수가 도전장을 냈다.

총 9명의 후보 가운데 몇 명이 당선될 지가 벌써부터 관심거리다. 새누리당에서는 전남 여수시갑에서 신정일 원장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김본수 원장이 당선 안정권인 20번을 배정받으며 비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춘진 현 의원이 지역구가 일부 변경돼 전북 김제부안에서 출마했고, 전현희 전 의원을 비롯해 신동근, 박응천 원장이 도전에 나섰다. 국민의당에서는 김영환 현 의원과 정수창 원장이 경기 안산상록구을과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각각 출마했고, 정의당에서는 박성필 원장이 충남 천안시을에 도전장을 냈다.

이번 선거는 단순히 지역발전을 위한 일꾼을 뽑는 것을 뛰어 넘어 대한민국의 보건의료의 미래를 결정짓고 치과계의 현안 해결과 직결될 수 있는 인물을 뽑는 중요한 선택의 기회다.

치과계로서는 그동안 공을 들여온 한국치의학융합산업연구원 설립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1인 1개소 강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포함해 의료영리화에 대한 물고를 트려하는 정부의 정책 추진에서 치과계 입장과 권익을 잘 대변해 줄 수 있는 선량이 많이 배출돼야 한다.

구강보건법, 국립대 치과병원설치법, 1인 1개소 강화 의료법 통과 등 그 동안 대국회 활동을 통해 치과계의 입장을 도와주고 지지해주는 의원이 몇 명인지에 따라 법안 통과여부가 좌우된다는 것을 뼈저린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이번 총선 정국에서 치과주치의제도 확대, 노인보철 및 임플란트보험 확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치과계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의견을 여야 후보 모두에게 잘 전달하고 이들이 당선된 뒤에 약속을 지키도록 하는 등의 노력도 함께 뒤따라야 한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 병원 직원들과 가족들이 투표에 빠지지 않고 참여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어떤 후보가 당선돼야 치과계의 현안 해결과 앞으로 다가올 보건의료 미래와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인지 한번 더 신중하게 생각한 뒤 투표에 참여해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