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 맑음동두천 17.1℃
  • 맑음강릉 25.0℃
  • 맑음서울 19.4℃
  • 맑음대전 20.2℃
  • 맑음대구 20.7℃
  • 맑음울산 19.9℃
  • 맑음광주 21.6℃
  • 맑음부산 18.9℃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8.7℃
  • 맑음강화 17.2℃
  • 맑음보은 17.1℃
  • 맑음금산 18.6℃
  • 맑음강진군 15.9℃
  • 맑음경주시 18.7℃
  • 구름많음거제 16.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연송치의학상 서덕규(대상),박주철 교수 인터뷰

“임상진료 끝없는 고민이 연구 원동력”
지르코니아 접착 등 SCI 등재지 다수 게재

연송치의학상 대상  서덕규 교수

지난 2010년 치의학계가 앞으로 주목해야할 총망 받는 ‘신예’로 떠오르며 29회 치협 신인학술상을 수상했던 서덕규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 보존과)가 제12회 대한치의학회 학술상인 연송치의학상 대상 수상의 영예를 거머줬다.

사실상 이번 대상 수상은 6년 전 신인학술상 수상의 바탕이 됐던 연구들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박사과정 시절부터 CAD/CAM관련 연구, 환자의 치아수복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접착, 그중에서도 특별히 컴포짓레진 접착제와 지르코니아 접착에 대한 연구, 치아균열의 현상과 원인규명에 대한 연구에 매진해 왔다.

또한 관련 연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강내 치아우식 유발 세균과 구강내 타액의 상호관계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면서 관련 결과들을 SCI 등재지에 다수 게재해 왔다.

특히 가장 최근인 지난해에는 CAD/CAM의 주요재료인 지르코니아의 접착 뿐 아니라 제작물의 적합 및 내면간극 등에 대한 정밀 연구결과가 SCI 등재지에 게재 됐다.

이에 앞서서는 구강 내 타액의 세균방어 단백질에 대한 연구내용이 SCI 등재지에 게재돼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이 같은 연구결과들을 해외무대에서 발표해 주목 받기도 했다.

지난해 2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 6회 국제접착치의학회(IAD)에 접착치의학회 한국 대표연자로 참석한 그는 최근의 핫 이슈인 지르코니아 접착에 대한 자신의 연구와 논문의 결과들을 전 세계 유수의 연구자들 앞에서 강연해 한국 치과계의 위상을 높였다.

서 교수는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직접 치료하는 임상의사로서 사실상 제 연구의 주제들은 진료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시작된 것들”이라며 “이렇게 시작된 연구결과물들이 환자의 구강건강 회복과 증진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연구를 진행해 왔는데 이렇게 과분한 상까지 수상하게 돼 더 없는 영광으로 생각한다. 많은 도움을 주신 서울치대 보존과 교수님들과 늘 격려해주시는 대한치과보존학회 동료 선후배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다. 지난해 7월 중순부터 보존수복학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대학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보존수복학과에 방문교수로 나가 있는 상태.

현지에서도 해당대학의 저명 교수들과 치아우식 유발세균과 타액, 치아균열 및 변색 등에 대해 심도 있는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노스캐롤라이나 RTP(Research Triang Park)지역의 한인치과의사회를 위해 한두 달에 한 번씩 정기 세미나를 진행하며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치협 신인학술상에 이어 치의학회 연송치의학상 대상 수상까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치의학도 후배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한 조언을 청하자 “먼저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꿈을 세우고 그것을 위해 끈기 있게 정진하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너무 바쁜 세상에 해야 할 것도 많고 여러 부담을 짊어진 세대라 생각한다. 이럴 때 일수록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이 믿는 비전을 갖고 인내심과 함께 한걸음 한걸음 나가면 반드시 개인의 성취는 물론 한국 치의학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치주 재생 치료제 원천기술 평가
“함께한 연구원에 감사…후학 양성 힘 쏟을 것”

연송치의학상 금상  박주철 교수

“논문 발표로 상을 받는다는 것은 저 자신만의 노력이 아니라 교실 구성원들이 함께 고생한 결과로 얻게 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주철 교수(서울대치의학대학원 구강조직·발생생물학교실)가 제12회 대한치의학회 학술상인 연송치의학상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교수는 그동안 크게 두 가지 주제의 연구에 몰두해 왔다. ‘상아질 재생’과 ‘치주조직 재생’에 관한 연구가 바로 그것이다.

이는 상아모세포의 분화를 조절해 상아질을 재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새로운 치수복조제나 시린이 치료기술을 개발하고, 백악모세포의 분화 조절을 통해 치주조직 재생을 도모함으로써 손상된 치주를 재생하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이다.

이 두 연구는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후보 물질들을 찾은 상태이며 전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단계이다.
특히 박 교수는 치아줄기세포나 골수줄기세포를 상아모세포로 분화시킬 수 있는 인자인 ‘CPNE7 단백질’을 발견해 그 기능을 규명하기도 했다.

이는 학문적으로 상아모세포의 분화 과정을 이해하는 의미뿐만 아니라 시린이 치료제 개발 또는 바이오치아재생 등에 응용될 수 있는 파급력을 가진 원천기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교수는 “짧게는 2~3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함께 연구한 교실의 이동설 박사, 정한울 선생, 이혜경·서유미 박사 등 모든 대학원생과 연구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기초 연구에서부터 시작해 임상적으로 응용 가능한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제가 가진 지식의 토대위에서 저보다 더 훌륭한 후학들을 양성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