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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대의원들의 혜안을 믿는다

사설

‘표심이 정말 무섭다’는 것을 정치권에 각인시키고 많은 시사점을 남기면서 4·13 총선이 끝났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국민이 정치권에 진정 무엇을 바라는 지, 앞으로 국민의 대표로서 어떻게 해야되는 지를 표로써 엄중하게 보여줬다.

이제 며칠 뒤면 광주에서 치과계의 미래를 결정하는 제65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가 개최된다. 지난 1년동안 치협 집행부가 회원과 치과계를 위해 벌여온 회무를 냉철하게 평가받고 새로운 1년, 치과계의 미래를 좌우할 산적한 안건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그 중에서 무엇보다도 이번 치협 대의원총회에서 전국 회원들의 관심은 회장단 직선제 통과 여부에 쏠리고 있다. 이미 인천지부를 시작으로 울산·대전지부 등에서 직접선거를 통해 지부회장을 선출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경기지부에서 직선제가 채택된 데 이어 올 3월에는 서울지부에서 회장 직선제가 통과됐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회원들은 직접 선거를 통해 치과의사 대표를 선출할 것을 갈망해 왔고 가장 최근 이뤄진 회원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70%에 육박하는 회원들이 협회장 직선제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남섭 집행부도 이러한 회원들의 민의와 요구를 정확히 파악한 뒤 이번 총회에서 안건으로 올려 대의원들이 직선제를 반드시 통과시켜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고 있다.

최남섭 협회장은 지난 15일 전국 대의원들에게 서신을 보내 “이번 대의원총회에 상정될 직선제안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치과계 전 회원의 민의를 최대한 반영한 안”이라며 “큰 틀을 보고 반드시 통과시켜 직선제를 둘러싼 논쟁과 갈등을 끝내고 화합하고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현명한 결단을 간절하게 희망한다”고 신신당부했다.

이제 최종 결정은 대의원들의 손에 달려 있다. 치협 대의원들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다시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대의원들은 지금 회원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최대 위기에 놓여 있는 치과계가 미래를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지 너무나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전국 회원들은 이번 총회에서 210명의 대의원들이 회원들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해 소모적인 논쟁을 종식시키며 치과계 미래를 위한 현명한 결단을 내려줄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중요한 결정이 대의원들의 앞에 놓여 있다. 대의원들의 혜안있는 응답을 간절히 기대한다.